제목: [안내] 7월 5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경북점도)
등록: 2020-07-31 13:55:09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1회 전자도서와 월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고도를 기다리며 / 저자: 사뮈엘 베케트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
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고도를 기다리며』.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다. 시골 길가의 마른 나무 옆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부랑자 두 사람과 난폭하고 거만한 폭군과 노예, 그리고 막이 끝날 때마다 나타나서 이 연극의 중심 테마인 '고도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여운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중립국 국민이라는 안전한 신분을 이용해 프랑스 친구들의 레지스탕스 운동을 도왔다. 그러던 중 그가 가담하고 있던 단체가 나치에 발각되어 당시 독일의 비점령 지역이었던 프랑스 남단 보클루즈에 숨어살게 되었는데, 거기서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는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얘깃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를 찾아내야만 했는데 바로 이것이 '고도'에 나오는 대화의 양식이다.
이렇게 베케트는 자신의 체험에서 얻은 사실적인 요소들에서부터 시작하여 구성을 극도로 단순화함으로써 작품을 창조해냈다.
2. 괴물 나무꾼 / 저자: 쿠라이 마유스케
제17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연쇄살인마를 쫓는 사이코패스 변호사의 끈질긴 추격전!
겉보기엔 유능한 변호사, 니노미야 아키라. 그러나 그는 자신의 욕망과 쾌락을 위해서는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사이코패스인데……. 어느 날 갑자기 '괴물 나무꾼' 마스크를 쓴 남자가 나타나 그에게 도끼를 휘두른다. 머리가 깨질 뻔한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니노미야는 남자를 찾아내어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그 무렵, 머리를 깨고 뇌를 꺼내 가는 연쇄살인범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이 모든 일의 발단은 26년 전에 벌어진 '시즈오카 아동 연속 유괴 살인 사건'에 있었다고? 사라진 뇌와 사이코패스, 유괴 사건을 둘러싼 비밀의 문이 열리고, 사이코패스 니노미야는 어떤 진실과 마주할 것인가?
3. 금강산 보라 부인 / 저자: 이정진
물러서라! '원더 우먼'(Wonder Woman), '블랙 위도우'(Black Widow), '슈퍼 걸'(Super Girl)…여기 보라 부인이 있다!
나는 눈 깜짝할 사이에 천 리를 날고, 만 리를 본다.
내 몸도 맘대로 바꾸고 천재지변도 불러오고, 1000명 적군도 단칼로 무찌른다.
하늘의 저주로 나는 '괴물'로 태어났다. 시댁에서 3년 동안 온갖 고통과 학대를 받았지만 꿋꿋이 참고 이겨냈다. 그래서 허물을 벗고 내 참 모습을 되찾았다. 병자호란이 일어나 온 나라가 패망의 위기를 맞자, 나는 초능력, 마법, 용맹으로 나라를 구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보라 부인은 미모, 초능력, 마법의 모범으로 온 백성이 영원히 사랑하는 영웅으로 길이길이 빛난다.
4. 다산에게 배운다 / 저자: 박석무
다산 정약용의 탁월함을 읽는다
가장 실천적인 다산 연구자,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학문의 결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50년간 천착해온 다산학 연구의 과정과 결실을 담은 역작『다산에게 배운다』가 출간되었다. 박석무 이사장은 조선 후기 실학, 그중에서도 방대한 저술과 혁신적인 학문 풍토로 일가를 이룬 다산 정약용에 대한 연구를 '다산학'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일찌감치 주장해온 학자다. 이를 위해 다산연구소를 설립하고 활발히 운영해왔으며, 전문 학술연구부터 다수의 다산 원전의 번역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와 같은 대중교양서를 집필·기획하는 등 우리 사회에 다산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식인으로서 실천적으로 활동하고 정계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며 분주한 중에도 다산연구만큼은 손에서 놓지 않고 이어온 저자의 공력이 이번『다산에게 배운다』에서 뜻깊은 수확을 거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산의 개인적인 삶에서부터 고차원적인 학문적 개념들에 이르는 '다산학' 연구의 전모를 만날 수 있다. 이제는『목민심서』 등 다산의 원저들을 높은 수준의 우리말 번역으로 만나볼 수 있지만, 원저를 직접 소화하기 어렵거나 당대의 맥락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길잡이와 해설이 될 것이다.
5. 밤의 원숭이 /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태엽 감는 새>로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의 소설집. 연필깎이, 신문, 스패너,스타킹 등 특정 사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기발한 상황 설정, 독특한 문장표현이 돋보이는 짧은 글들을 엮었다.
6. 새벽의 방문자들 / 저자: 장류진, 하유지, 정지향, 박민정, 김현, 김현진
애매하고 찝찝한 사건들을 몸소 경험해야만 했던 여섯 명의 그녀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한 번쯤은 직간접적으로 겪어나 듣거나 보았을 여섯 편의 이야기, 이제 더 이상 소설이라는 그늘 아래 놓인 픽션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페미니즘 테마소설집『새벽의 방문자들』. 2년 전 독자들을 만났던《현남 오빠에게》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이번 소설집은 2018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과 2019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박민정의 최신작, 2018년 신동엽문학상 수상자이자《질문 있습니다》로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촉발한 시인 김현의 소설, 데뷔작《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SNS를 뒤흔든 장류진의 소설 등 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눈먼 섹스를 하기 위해 찾아온 남자들의 얼굴을 캡처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새벽의 방문자들》, 무례하고 어린 남자 상사에게 한 방 먹이고 자발적으로 공장을 그만두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룰루와 랄라》,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떤 배려도 받지 못한 채 연애라는 이름으로 섹스를 받아들여야만 했던 미성년 나의 이야기를 담은《베이비 그루피》 등 다양하고 보다 구체적이며 때론 충격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7. 서툴지만 행복한 한부모 육아 / 저자: 사사키 마사미
[서툴지만 행복한 한부모 육아]는 싱글맘 싱글대디가 궁금해 하는 육아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수록한 책이다. 오랜 기간 아동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가정과 아이를 만나온 저자는 한부모가정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해온 싱글맘 싱글대디의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아이를 키우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해줘 든든한 마음으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8. 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 / 저자: 성전
미소 스님 성전이 들려주는 자연의 경전『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 불교계의 문장가 성전 스님의 자연 에세이로 별을, 산중에 홀로 핀 이름 없는 꽃을, 정신이 명료해지는 산사의 겨울바람을 그리워하다 다시 그들을 자연 속에서 만난 기쁨을 노래한다. 미문과 단문으로 세상과 교감하며 자연을 통하여 인연을 바라보는 성전 스님의 글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 운수대통 낭인아저씨. 7 / 저자: 소설벌레
소설벌레의 현대판타지 장편소설『운수대통 낭인아저씨』제7권 <새로운 현실 게임 능력자>. 직장도, 운도 없는 40대 노총각 아저씨, 가상현실 게임에 도전한다. 하지만 캡슐 설치부터 작은 사고가 일어나 게임에서의 능력을 현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집념에 가까운 기연 찾기와 기행을 통한 무서운 성장을 통해 운 없던 천운은 엄청난 부와 무지막지한 힘을 현실에서도 손에 거머쥐었다. 노총각 아저씨의 기연 찾기 암벽등반이 시작된다.
10. 지옥 인형 / 저자: 양국일, 양국명
잠결에 누군가 내 얼굴을 내려다보는 것이 느껴지는가? 밤마다 그가 왔다 간다!
공포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 양국일·양국명 형제 작가의 두 배 쎈 극강 공포체험
인형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때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의나 종교적인 목적의 우상이나 풍요와 다산의 기원을 위해 만들어지기도 하고, 현실의 삶과 죽음과 연관된 사후 세계를 반영한 상징적 의미가 담긴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인간은 인형을 장난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만든 사람이나 인형과 애착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혼이 이입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인형은 현실 속에서의 공감과 감정이입이 가능한 대상일 뿐만 아니라 초현실적인 영감과 연결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서 어느덧 인형의 이야기는 공포소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양국일·양국명 두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한 '인형'에 대한 경악할 공포를 만나본다. 이 책의 첫 번째 소설 <엄마의 방>에는 죽은 사람을 인형으로 대체하려는 남자의 슬프고 끔찍한 이야기가 몇 겹의 복층 구조로 전개된다.
주인공의 엄마는 폐렴으로 죽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버지는 어느 날 엄마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데려와 살아 있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한다. 이층에서 들려오는 음산한 비명과 죽음의 소리, 열린 문틈 사이로 누워 있는 인형의 얼굴, 잠결에 느껴지는 서늘한 응시는 어린 시절의 주인공의 영혼을 잠식하는 공포의 주요한 대상이었다. 숨 막히는 공포와 거듭되는 반전을 지나 소설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독자들은 비로소 공포의 이면에 숨은 엄청난 진실과 대면하게 된다.
공포는 어쩌면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신의 트라우마 저편에 잠들어 있던 기억 속 존재들이 어느 날 갑자기 공포로 부활한다. 누가 그것을 깨워낸 것일까?
<지옥 인형>에서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죄의식과 공포가 인형을 매개로 되살아난다. 원혼들은 지옥 인형을 통해서 언제든지 저 세상에서 이승으로 소환되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포소설 작가인 주인공은 우연히 지옥 인형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실체를 찾아 탐색해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지옥 인형을 보았던 사람들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인형에 투영된 여러 죽음의 원인들이 밝혀지게 되고, 주인공 자신의 인생에 있었던 중요한 비밀까지 알게 된다는 흥미로운 구조를 갖고 있다. <앙갚음>은 조금 더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서 해방 후의 이념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 가혹한 죽음에 처해졌던 원혼들이 인형을 통해서 복수의 칼을 날린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념의 노예가 되어 살육을 자행하는 그 속에 드러난 인간의 야수성과 잔학함이 하드코어 영화만큼이나 끔찍하게 그려진다. <트렁크>는 좀비에 대한 이야기다. 회사 포상 휴가를 떠나던 일행들이 타고 가던 차는 깜깜한 시골 길에서 어떤 물체를 치고 보니 트렁크였다. 그냥 두고 가려했지만 트렁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그것을 열어보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믿기 어려운 일에 대해 등장인물들이 각각 표출하는 이성적인 대응과 심리적인 호기심은 사건을 점점 극한으로 치닫게 만든다.
이 책은 흔한 무섭기만 한 공포소설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다. 저자들의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기도 하면서 인간의 공포의 뿌리에 자리 잡고 있는 죄책감과 뉘우침이라는 인간성을 건드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살인과 광기가 휩쓸고 원한에 사무치더라도 그 밑바닥에는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생명에 대한 끈적한 연민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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