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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용산역사박물관 문화전시물 음성해설 제작
- 작성자:한시련
- 작성일시:2025년 1월 24일 11:08 오전
- 조회수:22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용산역사박물관
문화전시물 음성해설 제작
“시각장애인 문화전시물 음성해설 제작 완료”
(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는 용산역사박물관과 협력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전시물 음성해설을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포용적인 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문화전시물 음성해설을 제작하였다. 국내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을 제공하는 박물관은 여전히 드물며,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2024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각장애인의 수는 1995년 약 2만 명에서 2023년 기준 25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19년 실시된‘시각장애인의 전시예술품 관람 욕구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전시 경험은 3.6%로 문화생활 참여 영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시각 중심의 전시 환경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부족을 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각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통합을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의미다.
최근 국내에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장애 전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총 35점의 상설전시 전시물에 대한 음성해설을 제작했다. 이번 음성해설은 박물관의 상설전시를 중심으로, 용산의 역사를 담은 전시물과 박물관 건물의 역사와 외관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시각장애인에게 이전보다 훨씬 질 높은 관람 경험을 제공하리라 기대된다.
한편 용산역사박물관은 4호선 신용산역·이촌역과 1호선·경의중앙선 용산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옛 철도병원을 리노베이션하여 활용한 것으로,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내부 구조를 최소한으로만 개조했다. 이로 인해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이는 박물관의 역사적 의미와 복원 원칙을 살리기 위한 특성으로 알려져 있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은 “앞으로 시각장애인의 문화적 소외감 격차와 문화예술 향유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각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포용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라며, 그 의지를 밝혔다.
전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전시 장소 및 문의: 용산역사박물관 (02-2199-4620)
관람료: 무료
관람 시간: 10:00 ~ 18:00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2025년 1월 23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