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상세
7월 2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 작성자:경북점자도서관
- 작성일시:2025년 7월 11일 11:01 오전
- 조회수:18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자녀교육]
저자: 이은경
* 슬기로운초등생활 유튜브 누적조회 3,000만뷰
30만 부모의 멘토 이은경쌤이 작정하고 쓴 자녀교육 에세이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태도에 관하여
‘교육전문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일명 이은경쌤은 누적조회수 3,000만 뷰를 기록한 교육전문가면서 수많은 자녀교육서와 학습서를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특히 거의 실시간이라 할 정도로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옆집 언니 같은 친숙함으로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저자가 또래 엄마들과 온, 오프에서 만나 고민을 나누면서 관심이 높았던 주제를 모아 에세이 형식으로 쓴 책이다. 이은경쌤의 교육법이 학부모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교육이론을 넘어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서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깨우친 경험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바탕은 저자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점이다.
이은경쌤은 항상 상위권 성적을 놓치지 않는 첫째와 지적장애를 가진 느린 학습자 둘째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아이 열과 맞먹는 두 아들을 키우면서 저자는 누구보다 예민하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웬만한 육아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보니 저자의 이야기는 거의 모든 엄마들의 공감을 샀다. 저자는 엄마들에게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어느 글보다 솔직하고 리얼하다. 어떤 이론적인 지식이나 가르침 없이도 저자의 에피소드에 울다 웃다 보면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2. 느리게 가는 마음 [한국소설]
저자: 윤성희
슬픔을 달래는 느긋한 농담과 유머의 힘
인간의 선의를 믿고 싶게 만드는 윤성희표 소설의 온기
완숙한 시선과 따듯한 유머가 섞인 필치로 삶의 희로애락을 그리는 윤성희의 일곱번째 소설집 『느리게 가는 마음』이 출간되었다.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작가로 선정되는 둥 두루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소설가 윤성희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웃음을 끌어내는 엉뚱한 발상과 재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응집된 복잡한 삶의 얼굴을 행간에 부려놓는 솜씨는 독특한 개성으로 자리매김한 윤성희 소설의 인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장기가 돌올하게 드러나는 여덟편의 단편소설을 묶어낸 이번 소설집에서는 ‘생일’이 주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죽음’과 ‘태어난 날’이라는 극명한 대치를 통해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맞이하게 될 시간을 절묘하게 겹쳐놓는 수작들을 모았다.
아무리 작은 비중을 가진 등장인물이더라도 그를 둘러싼 작은 서사가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윤성희표 소설에는 기쁨과 슬픔, 슬픔을 어르는 농담,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사고 등 마치 실제 우리의 인생사처럼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물 흐르듯 유연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는 인간의 선의를 믿고 싶게 만드는 작가의 다감하고도 부드러운 필치가 담겨 있다.
3.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인문]
저자: 김선영
서른 명의 글쓰기 대가로부터 배운다. 글쓰기 강의와 집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글밥 김선영 작가가 유명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30개의 문장을 뽑고 에세이식 해설을 덧붙였다. 30일 동안 필사하면서 문장력을 기르고, 관찰의 힘을 배우고, 작가로서 가져야 할 인간미를 고민한다. 좋은 글이 탄생하는 조건이다.
4. 마침내, 안녕 [한국소설]
저자: 유월
가사조사관이 된 도연은 법원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혼, 재산분할 등 사건은 다양하고 사연은 구구절절하다.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근엄하고 합리적인 조직일 것 같던 법원은 온갖 행사로 인해 여기가 법원인지, 이벤트 회사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임기제 공무원인 가사조사관은 평가 시스템을 빌미로 누구도 하기 싫은 각종 일을 떠맡게 된다. 보수적이고 불합리한 법원 생활에 염증을 느낀 도연은 사건을 맡으면서도 점차 안일해져간다.
일과 관계, 그 어떤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 하지 않는 도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늘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과거의 아픔과 상처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도망쳤던 도연. 늘 평범함을 꿈꾸던 언니의 아픔도 제대로 들어준 적이 없던 그녀는 “타인의 인생을 끊임없이 들어야 하는 일”이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 같았다.”
《마침내, 안녕》은 평온하고 무탈하게만 살고 싶었던 도연이 법원에서 만난 사람들, 동료, 주변 사람들과의 느슨한 연대와 우정을 통해 어두운 과거에 ‘마침내, 안녕’을 고하게 되는 이야기다. 도연은 자신의 경계를 허물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기를, 아직도 우리 삶에 남아 있는 희망 한 조각을 기대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것이 세상으로부터 조금 상처받는 일일지라도.
5. 보이지 않는 것들 [북유럽소설]
저자: 로이 야콥센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및 서점상, 북유럽협의회 문학상
수상 작가 로이 야콥센의 대표 연작 〈바뢰이 연대기〉 그 장엄한 여정의 첫 번째 이야기
2017년 맨부커 국제상 최종 후보작
2018년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작
2021년 유럽 문학상 후보작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추천도서 선정
20세기 초, 노르웨이 북서쪽 해안 어딘가. 오랜 세월 동안 바뢰이 가족의 터전이 되어 준 곳이자 그들의 성을 따서 이름 지어진 바뢰이섬. 본토의 목사 요한네스 말름베르게트조차 한스와 마리아의 외동딸 잉그리드의 세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룻배를 타고 처음 이곳을 찾았을 정도로 외딴섬이다. 한스 바뢰이는 섬의 합법적인 소유주이자 유일한 가구의 가장으로, 그에게는 한 가지 계획이 있다. 그의 선조들이 그랬고, 그의 아버지 마틴이 그랬던 것처럼 얕은 토양을 경작하고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오리털을 모아서 교역소에 내다 팔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새 부두를 짓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은 섬과 바다 건너편 넓은 세상을 잇는 일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르기 마련. 변덕스러운 현실과 잔인한 운명은 결코 녹록지 않다.
6. 사서 고생 [한국소설]
저자: 조우리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도서관을 지키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서 고생하려는 좋아하는 마음에 관하여
일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여성과 퀴어의 삶을 그려온 조우리 작가의 신작 소설 《사서 고생》이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팬데믹으로 거리가 고요할수록 북적이는 메타버스 ‘미러라클’. 이곳 ‘미러라클 동그라미도서관’에 명예 관장 ‘동그리’가 있다. 기간제 사서 ‘정아’는 꿈을 이루고자 전공을 그만두고, 아무도 찾지 않는 가상세계의 도서관에 사람들을 불러 모았지만 계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명예 관장 자리를 물려받은 정규직 사서 ‘영지’는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미러라클 도서관에서 정아의 흔적을 쫓는데…. 무심코 정아가 던진 한마디가 영지의 고요한 마음을 휘젓자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떠오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서 고생을 하려는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져가는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도서관을 밝힌다.
7. 세 평짜리 숲 [한국소설]
저자: 이소호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서른 번째 안내서. 시집 『캣콜링』으로 제3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며 첫 발걸음부터 문학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인 이소호의 첫 소설집이자 첫 연작소설이다.
가장 내밀한 공간의 폭력을 고발(『캣콜링』)하고 잔혹한 우화집과도 같은 시집(『홈 스위트 홈』)을 내는 등 끊임없이 자신만의 시 세계의 지평을 넓혀 온 이소호는 멸망해가는 지구를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SF 소설 『세 평짜리 숲』에서 그 지평을 온갖 극한의 감정들을 통해 폭발적으로 확장시킨다.
트리플 시리즈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소설’로 통칭하던 표기 방식을 세분화하여 세 단편이 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경우 ‘연작소설’, 연작 구성에 더해 작품 전체가 하나의 긴 이야기로 읽힐 수 있는 경우 ‘연작 장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단편들이 각각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소설’로 명명한다.
8. 아무튼, 명언 [에세이]
저자: 하지현
내게는 명언을 모아놓는 창고가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책을 읽다가 좋은 경구가 있으면 블로그에 폴더를 만들어 적어놓거나 문서 파일로 저장해놓았다. 명언의 수가 늘어나면서는 엑셀 파일을 하나 만들어서 주제별로 정리해두기도 했는데, 지금은 에버노트에 ‘쓸모 있는 인용구’와 ‘짧은 메시지’라는 폴더에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세어보니 얼추 천 개 정도의 문장이 쌓여 있다.
우리 삶의 계획이 시간 단위로 촘촘하게 짜인 파워 J의 계획표와 P의 헐렁한 투두리스트 사이 어딘가에 있다면, 이 책은 명언을 기록해둔 엑셀 파일로부터, 철저하게 계획된 ‘파워 J’의 집필 일정표를 통해 탄생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쉬는 날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루틴을 유지하며 마음의 버튼을 누르는 ‘좋은 문장’을 채굴하듯 수집해왔다. 『아무튼, 명언』은 그 ‘명언 창고’에서 출발한 에세이다.
명언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버리면 세상의 모든 말이 명언이 된다. 저자가 모아온 명언 창고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무엇을 반복적으로 하느냐가 우리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탁월함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 같은 고전적인 명언만이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방송인 이경규의 말이나 “좋아하는 일이면 오래 해”라는 디제이 배철수의 말,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같은 영화 대사, 심지어는 “여기다, 내리고 싶은 역이 분명히 있다”는 일본 철도회사 JR의 광고 카피까지 기록되어 있다. 좋은 삶의 단초를 찾아낼 수 있는 문장이라면 일단 적어두다 보니 천 개에 가까운 문장을 모으게 된 것이다.
9.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한국시]
저자: 안희연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안희연 신작 시집
살아 있어서 울고 있는 존재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미더운 손길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희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등단 3년 만에 펴낸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창비 2015)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고, 2018년 예스24에서 실시한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요즘 젊은 시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이다.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치는 ‘304 낭독회’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대중적으로 친숙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시집으로 묶은 두번째 시집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현대문학 2019)에 이어서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더욱 깊어진 시적 사유와 섬세한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서정과 감성의 다채로운 시세계를 선보인다. 삶의 바닥을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슬픔을 헤아리는 “깨달음의 우화와도 같은”(이제니, 추천사) 뜨겁고 간절한 시편들이 공감을 자아내며 가슴을 깊이 울린다. ‘2020 오늘의 시’ 수상작 ?스페어?를 비롯하여 57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10. 코너를 달리는 방법 [청소년소설]
저자: 이필원
청소년의 마음을 현미경으로 비추어 보는 작가,
이필원이 전하는 좋아하는 일을 후회 없이 좋아하려는 마음
부상에서 회복 중인 육상 유망주 우남우에게 새로운 훈련 파트너로 ‘허깨비’ 선우진이 배정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게 몸을 빼앗긴 사람을 일컫는 말, ‘허깨비’. 우남우는 옆에 와서 파트너랍시고, 훈련에 참견하는 선우진의 존재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그런데 사람인지 귀신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녀석이 달리는 모습을 볼 때면, 우남우는 자신도 모르게 넋을 잃는다. “즐기고 있구나, 뛰는 걸 정말 좋아하고 있어.” 과연 우남우는 허깨비와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을까? 청소년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작가 이필원은 인간과 허깨비의 묘한 우정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후회 없이 좋아하려는 마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