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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 작성자:경북점자도서관
  • 작성일시:2025년 8월 29일 11:02 오전
  • 조회수:11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기묘한 민박집 [일본소설]

저자: 가이토 구로스케

 

《기묘한 민박집》은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민박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과 우정,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은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일본의 투고 사이트 에브리스타가 주관하는 일본 최대 공모 문학상 ‘스마트폰 소설 대상’에서 2013, 2014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저자는 일본의 ‘요괴 마을’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출신으로 고향의 특성을 살린 요괴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다. 각 작품 속 등장인물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요괴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주받은 눈 때문에 평생 고독했던 소년 야모리 슈가 민박집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과 요괴,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혼자’에서 ‘함께’ 하는 삶으로 향해 가는 성장 서사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마음 따듯해지는 감동까지 선사한다. 귀여운 요괴 햄스터, 요괴 덕후 여고생, 미스터리한 민박집 주인장, 민박집에 장기 숙박 중인 만화가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때로 코믹하고 때로 코끝 시리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인간과 요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존재가 만들어내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요괴 판타지의 세계로 떠나보자.

 

 

2. 꽃이 환하니 서러운 일은 잊어요 [에세이]

저자: 문태준

 

제주 시골집으로 내려가 오래된 밭을 일구고 풀을 뽑으며 꽃과 나무와 자연을 기록한 문태준 시인의 신작 산문집 《꽃이 환하니 서러운 일은 잊어요》는 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맑게 해주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시인의 그 문장들은 무더운 여름날 쏟아지는 한줄기 소나기, 청량한 바람 소리, 숲속의 빈터, 꽃이 피어날 때의 환한 고요와 같은 자연에서 만난 초록의 위로다.

소월시문학상·목월문학상·정지용문학상·무산문화대상 등 한국 최고의 문학상을 수상해 온 문태준 시인의 이번 산문집은 자연에서 삶의 근원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성숙에 이른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흙의 냄새, 꽃의 색깔, 낙엽의 소리, 공기의 흐름 등을 느끼고 살피는 일, 한 걸음씩 자꾸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걸음씩 물러나는 것이 비로소 평화로운 내게로 들어가는 일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정원 일을 통해 배운 자연과 인생의 모든 것, 풀과 나무가 가르쳐 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3. 녹나무의 여신 [일본소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2020년 3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동시 출간된 《녹나무의 파수꾼》의 속편 《녹나무의 여신》이 이번에도 일본과 동시 출간된다. 전편은 500쪽이 넘는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흡인력이 대단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전편에서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절도범이 된 레이토가 녹나무 파수꾼으로 일하며 녹나무의 신비한 기념 의식에 관해 알게 되고 개과천선하는 과정을 다뤘다면, 《녹나무의 여신》은 레이토가 여러 사람과 만나 우여곡절을 거듭하며 기적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봄바람만큼 따뜻한 감동과 반전을 일으키며 언제든 곁에 두고 읽기 좋은 소설이다. 그러다 보면 이 착한 이야기가 우리를 신비롭게 물들일 수 있기를.

 

 

4. 사생아 [영미소설]

저자: 이디스 올리비어

 

존재 자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시대에 풍부한 상상력으로 맞선 이디스 올리비어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 작가도 작품도 국내 첫 소개. 서른두 살의 ‘애거사’는 어머니를 여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극심한 외로움이 덮쳐오자 어린 시절 상상 속 친구였던 ‘클러리사’를 떠올리고, 마음속에서 되살아난 클러리사는 다른 사람 앞에까지 실제로 나타난다. 외로움으로 빚은 클러리사라는 사랑의 모양은 그러나 애거사가 점점 집착적으로 변하면서 삐거덕거리게 되는데…. 시공간을 뛰어넘어 계속되는 엄마와 딸의 환상 술래잡기. 이를 슬프면서도 발랄하게 보여주는 올리비어는 타인에게 자신을 의탁하지 말고 어떤 순간이든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외친다.

언뜻 고딕소설의 문법과 분위기로 흘러가는 《사생아》는 애거사가 스스로 창조한 존재에 대해 모든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는 듯 행동한다는 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게도 한다. 《사생아》는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비라고 모던 클래식’에 포함되었고 2021년 대영도서관에서 20세기 초반 여성 작가의 소설을 새롭게 발굴했을 때 포함되며 다시금 회자되었다.

 

 

5.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역사문화]

저자: 썬킴

 

그동안 너무 지루한 세계사를 만났거나, 너무 뻔한 세계사 수업만 겪었다면 이제는 썬킴의 세계사를 만날 차례다.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파악하고, 배울 수 있는 세계사 수업을 담았다. ‘역사 스토리텔러’이자 ‘역사 개그맨’으로 불리는 썬킴의 첫 역사 책이기도 하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가 정리되어 있고,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썬킴만의 해설이 가미된 역사 관련 영화 해설을 추가했다. 전쟁사를 마치 영화 줄거리처럼 설명해주는 저자의 친근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단번에 읽어 내려가 보자. 이 책 한 권으로 우리가 그동안 파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던 전쟁사를 더 이상 외우지 않고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전쟁마다 주요 사건을 짚어주는 것을 물론, 당시 시대상과 문화적인 측면, 인물에 얽힌 비화까지 흥미롭게 전하는 내용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 흐름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딱딱한 이론이 이어지는 수업 대신, 더 재밌는 세계사 이야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완전히 색다른 스타일의 세계사 수업이 될 것이다.

 

 

6. 아무튼, 보드게임 [에세이]

저자: 심완선

 

SF 비평가로 활동하는 심완선 작가의 『아무튼, 보드게임』은 열다섯 살에 중2병 대신 보드게임병에 걸린 후 영혼의 일부가 보드게임에 흡수되어 각종 보드게임을 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열혈 보드게이머의 초대장이다. 보드게임은 매일 하는 달리기와 비슷하다고 믿으며(기록과 상관없이 매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충일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을 신뢰하고, 친구는 소중하고 보드게임 같이 하는 친구는 ‘심히’ 소중하다고 여기는 저자는 보드게임이 구한 자신의 삶에 대하여, 그리고 이제 “보드게임이 당신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하여 들려준다.

“게임은 진짜 인생을 누리도록 도와준다. 게임 속 경험이나 성취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이 아니라서 명료하고 매혹적이다. 현실과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마법이 힘을 발한다. 다양한 게임이 삶을 다양하게 채색한다.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 게임은 그 자리에 남아 우리를 배웅한다. ‘마치 내가 그간 어떤 선택을 했든, 어떤 길을 걸었든, 우리가 어떤 다툼을 했든, 모든 일들은 세월에 마모되고 윤색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만이 이 자리에 남아 빛나고 있다고 말하듯이.’”

 

 

7.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한국소설]

저자: 공현진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이자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표제작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다른 이의 죽음을 목격한 ‘희주’와 ‘주호’가 수영 강습 초급반에서 만나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세상과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구 멸망에 대해 말하면서도 더 건강하고 이롭게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을 말하고 있는 이 작품은 발표 당시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자아내며 한국 문단에 공현진이라는 작가의 등장을 각인시켰다. 야간작업에서 만난 카샤가 사출성형기에 끼어 죽은 이후 “나는 얼마나 책임이 있을까”(p. 45)라고 되묻는 주호의 독백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 이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무력한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단 한 번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주호가 난생처음 “살고 싶다는 충동에 절실하게 시달”(p. 54)리게 된 것 역시 자신이 아닌 동료의 삶과 꿈에 대해 돌아본 이후라는 점에서, 소설은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결코 개인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는 명징한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소설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이소의 말을 빌려오자면 “공현진의 소설은 이 세계에 냉소와 포기만 남을 거라고 섣불리 짐작하는 대신 이곳을 지탱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질감과 온기를 부여”한다. 타인을 향한 선한 관심과 온정으로 “어차피 멸망할 세계라면, 우리 함께 멸망하자고, 이 말은 내게 함께 살아가자고, 살자고, 하는 말과도 같다”(‘작가의 말’)라고 말하는 공현진의 소설은 무기력한 세상에서 우리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는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8. 언어를 디자인하라 [자기계발]

저자: 유영만, 박용후

 

“아무 생각 없이 평생 써온 말이 당신 인생을 디자인해왔다!?”

관점 디자인의 대가 박용후 대표와 언어의 연금술사 유영만 교수가 수년간 토론하고 논쟁하며 창조한 ‘언어 레벨업의 기술’

언제나 언어가 문제다. 말 한마디, 글 한 줄 때문에 일도 사랑도 망하고 흥한다. 사람의 격도 그가 사용하는 ‘언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람의 언어는 물고기의 비늘과 같아서, 그가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그가 어떤 물살을 헤치며 살아왔는지, 누구와 어울리고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보인다. 그래서 언격은 인격이고, 내 언어 레벨이 내 인생 레벨이다. 그러니 인생이 꼬인다면 아무 생각 없이 써온 언어부터 되돌아볼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언어를 레벨업할 수 있을까? 이 문제를 놓고 관점 디자인의 대가 박용후 대표와 언어의 연금술사 유영만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 두 사람이 우리 시대 언어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 토론했다. 그리고 신작 『언어를 디자인하라』에 고차원적 언어 레벨업의 기술을 낱낱이 밝혔다.

 

 

9. 오십의 기술 [자기계발]

저자: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이자 중노년 연구자로 손꼽히는 이호선 저자가 방황하는 중년을 위해 『오십의 기술』을 출간했다. 저자는 중노년들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강의를 하며 대한민국 중년에게 꼭 필요한 태도와 통찰을 깨달았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을 통해 중년을 위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 강연을 담은 ‘세바시’의 콘텐츠들은 300만, 200만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유튜브 채널 〈이호선의 나이들수록〉을 운영하며 저자가 출연한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2000만 뷰가 넘는다. 지금도 TV 프로그램과 강연들을 통해 중년에게 피와 살이 되는 지식과 삶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중년을 만나며 ‘오십이 되면 아무도 나를 위해 조언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중년에게 꼭 필요한 인생 조언을 선별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중년을 즐길 수 있는지, 더 현명하고 활기차게 품격 있는 중년의 삶을 만드는 방법들을 얻을 수 있다. 각각의 방법들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풀어냈고, 자가 진단지와 성찰 일지도 수록되어 있어 셀프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아무도 조언해주지 않는 중년에야말로 셀프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나간 50년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50년을 위해 유머 감각을 키우는 법에서부터 자기 성찰을 이루는 성찰 일기 작성법까지 나만 알고 싶은 유용한 노하우가 가득하다.

 

 

10. 죽어서 삼일 [에세이]

저자: 이의

 

『죽어서 삼일』은 수필가 이의가 등단 18년 만에 펴내는 세 번째 수필집이다. 이 책은 노년에 이르러 더욱 선명해지는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 자연에 대한 사유를 고요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죽어서 삼일’이라는 제목처럼, 생과 사의 경계를 응시하며 인식의 주체로 살아가려는 저자의 철학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꿀벌의 실종, 플라스틱 쓰레기처럼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문제부터, 매화차 한 잔에 깃든 봄날의 기억, 가족과 문우들의 따뜻한 모습까지? 삶의 파편들이 다정하게 엮여 있다. 격정 없이 묵묵히 살아온 세월 끝자락에서 전하는 이 수필은, 익어 가는 삶의 한가운데에서 잃지 말아야 할 감각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