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마을

한국 한자 점자 연구회에서는 그동안 회원들끼리 한자를 학습하고, 학습 결과를 공인 기관에서 검증받기 위하여 여러 명이 한자 능력 시험에 응시하여 고급 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런 결과를 달성하자 본회 회원들의 한자 능력 시험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비회원들의 응시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여러 시각 장애인들에게 한자 능력 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이 어떻게 한자 능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지 일반인들은 물론, 시각 장애인 본인들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부만 하면 시각 장애인도 한자 능력 시험 응시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 이해도를 묻는 급수 시험은 물론, 한문 이해도를 묻는 한자 지도사 시험 등에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 본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대필자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합니다.

컴퓨터나 한소네 등의 보조 기기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 시각 장애인들이 토플이나 토익 등의 시험을 일반인의 대필로 치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혼자서 한자 공부를 하고 계신 시각 장애인이나 실명하기 전에 한자 공부를 하셨던 시각 장애인으로서 한자 능력 시험에 관심 있는 분은 본회로 연락해 주시면 한자 실력을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문의: 본회 총무 이석규(010-6224-5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