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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2026년 3월 신간도서 안내

  • 작성자:울산점도
  • 작성일시:2026년 3월 24일 11:13 오전
  • 조회수:10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3월(3월 23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3월의마치/정한아/문학동네/2025

-책소개

<친밀한 이방인>(드라마 [안나] 원작소설) 이후 8년 만의 신작 장편!

모두가 기다려온 스토리텔러, 정한아의 귀환

2005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학교 4학년생 신분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린 지 20년, 정한아는 어느덧 한국문학의 탄탄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소설로 수행할 수 있는 최선의 성취를 꾸준한 속도로 이뤄왔다. 소설집 <나를 위해 웃다>(2009), <애니>(2015), <술과 바닐라>(2021)를 통해 인생이라는 오묘한 심연을 단편 속에 압축적으로 길어냈고, 장편소설 <달의 바다>(2007), <리틀 시카고>(2012), <친밀한 이방인>(2017)으로 한 편의 긴 이야기가 독자의 흥미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할 구성의 모범답안을 보여주었다.

<친밀한 이방인>이 수지·정은채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드라마화되며 차기작에 이목이 쏠린 지금, 정한아가 8년 만의 신작 장편 <3월의 마치>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한 인간이 자기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지만 불가능한 방법을 실행에 옮긴다. 바로 과거의 나와 직접 대면하는 것. 이를 위해 정한아는 성공한 노년의 여성 배우 ‘이마치’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삶이라는 바다에서 무수한 파도를 넘으며 살아남은 ‘생존자’이기도 한 그녀는 세월이 남긴 깊고 묵직한 상처를 지니고 있다. 그런 이마치에게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마지막 파도로 들이닥치고, 그녀는 과거의 시공간을 복원한 가상현실을 누비며 유실된 기억을 되찾고자 한다. 과연 이마치는 수많은 예전의 자신과 재회하며 삶의 강렬했던 순간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자연의 섭리처럼 밀려오는 상실과 망각의 물결을 막아내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러운 기억까지 간직하는 것만이 진정한 해피엔딩일까. <3월의 마치>는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가상의 무대 위로 우리를 초대한 뒤, 행복과 불행에 대한 갖가지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도록 유도한다.

 

2.기적의카페,카에데안/유리준/필름/2025

-책소개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기적의 감동 판타지!

늘 함께였기에 준비하지 못한 이별의 순간,

비로소 간절해지는 인연의 소중함

“마지막으로 단 한 번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은 소중한 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손님들이 카페 ‘카에데안’의 초대를 받고 찾아와, 단 한 번 반려동물과의 대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진실한 마음은 슬픔이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주인과 반려동물이 헤어지는 순간조차 서로의 인생에 힘이 되어주려는 모습을 그려내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만 같아 미안한 레오의 엄마, 무릎 위에 한 번도 고양이를 올려본 적 없는 후쿠의 할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강아지를 안고 싶은 에투알의 오빠까지…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

카페 카에데안의 아르바이트생 미노리와 점장 야히로는 손님들이 슬픔을 받아들이고 반려동물과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그들과 함께 수많은 ‘고마워’와 ‘안녕’을 지켜보며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았던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

 

3.뇌를위한침묵수업/미셸르방키앵/어크로스/2025

-책소개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신경과학자 미셸 르 방 키앵은 과로로 인해 안면마비 진단을 받는다. 몇 주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는 처방에 심한 부담을 느끼지만, 한 달 뒤 몸과 마음의 건강이 놀라울 만큼 좋아진 것을 보고 ‘침묵’이라는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에는 신체의 침묵에서 자아의 침묵까지, 우리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8가지 침묵이 담겨 있다. 침묵은 단지 소리의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 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필요한 미덕이다. 다양한 종류의 침묵을 통해 우리는 질병에 강해질 수 있으며, 이미 잃어버린 줄 알았던 창의력과 기억력을 되찾을 수 있다. 저자는 루소, 노자, 니체 등 동서양의 위대한 지성들이 이미 침묵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과학은 그 힘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휴식을 찾을수록 피곤해지고, 행복을 좇을수록 불안해지는 시대, 우리를 회복시키는 침묵의 힘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다.

 

4. 마침내,안녕/유월/서사원/2025

-책소개

가사조사관이 된 도연은 법원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혼, 재산분할 등 사건은 다양하고 사연은 구구절절하다.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근엄하고 합리적인 조직일 것 같던 법원은 온갖 행사로 인해 여기가 법원인지, 이벤트 회사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임기제 공무원인 가사조사관은 평가 시스템을 빌미로 누구도 하기 싫은 각종 일을 떠맡게 된다. 보수적이고 불합리한 법원 생활에 염증을 느낀 도연은 사건을 맡으면서도 점차 안일해져간다.

일과 관계, 그 어떤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 하지 않는 도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늘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과거의 아픔과 상처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도망쳤던 도연. 늘 평범함을 꿈꾸던 언니의 아픔도 제대로 들어준 적이 없던 그녀는 “타인의 인생을 끊임없이 들어야 하는 일”이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 같았다.”

<마침내, 안녕>은 평온하고 무탈하게만 살고 싶었던 도연이 법원에서 만난 사람들, 동료, 주변 사람들과의 느슨한 연대와 우정을 통해 어두운 과거에 ‘마침내, 안녕’을 고하게 되는 이야기다. 도연은 자신의 경계를 허물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기를, 아직도 우리 삶에 남아 있는 희망 한 조각을 기대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것이 세상으로부터 조금 상처받는 일일지라도.

저자는 가사조사관의 일과 그 주변인들을 때로는 아주 가까이, 때로는 매우 멀리서 관조적으로 바라본다.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만 좇지 않고 인간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고, 지켜보고, 성찰한다. 오랫동안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던 이가 보여주는 가장 윤리적인 태도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한달음에 내달리는 속도감을 선사한다. 2025년, 우리에게 당도한 진진하고 따뜻한 소설.

 

5.매일아침차를마십니다/이유진/스토리닷/2025

-책소개

매일 아침 차를 마시며 생각한 것들

차도 삶도, 언제나 닮은 꼴이다

<매일 아침 차를 마십니다>는 차(tea)를 매개체로 자신을 돌보고 함께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매일 차를 전하고 있는 티라이프디렉터 바유로 활동 중인 이유진 작가와 함께한다.

매일 아침 차를 마시며 생각한 50가지 대표적인 이야기를 담은 <매일 아침 차를 마십니다>는 한 꼭지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차와 관련된 정보, 레시피, 인문과 같은 작은 이야기가 딸려있다. 예를 들면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기’라는 이야기에는 ‘일반 홍차 티백 맛있게 우리는 방법’ 레시피가, ‘시작과 끝의 사이’라는 이야기에는 ‘차의 기원’이라는 인문이, ‘차가 일상이 된다는 것’이라는 이야기에는 ‘일본 녹차의 종류’라는 정보를 담아 차를 이제 막 시작한 차린이(차어린이)부터 차를 일상에 들여 차생활을 즐기는 이들까지 차를 마시듯 천천히,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유진 작가는 “차 한 잔이 나의 삶에, 그리고 우리의 삶에 전해준 것이 참 많다.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쌓아가는 법을 배웠다”며 “차와 함께 하는 삶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차를 조금 더 편안하고 익숙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출간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매일 아침 차를 마십니다>는 이유진 작가가 내린 차와 다식을 준비해 참가자들이 궁금한 사항을 모아 차와 함께하는 특별한 북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6.명랑한정신과/윤우상/포르체/2025

-책소개

정신과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거리감과 두려움이 있다. 내 일은 아닐 것이며 다소 불편한 무언가를 갖는다. 34년 동안 정신과 병동과 진료실에서 많은 환자와 함께한 저자는 지구를 지키는 환청을 듣는 청년, 자랑을 못 해 화병이 생긴 할아버지, 먼저 떠난 딸로 한이 맺힌 할머니, 아내가 의부증이라고 주장하는 남편, 스스로 만든 심리 감옥에서 힘들어하는 효녀 이야기 등을 통해 이상한 행동이 병리학적 현상이기 전에 마음에서 비롯된 인간적인 표현임을 보여준다.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며 때로는 눈물 쏟게 만드는 이야기는 그들 또한 우리와 똑같이 사랑하고, 불안해하고, 실수하고, 다시 일어서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딱딱하고 틀에 박힌 진단명이나 처방 대신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제시하여 그들이 나와 다르지 않다고 일깨운다. 사람은 누구나 한때 마음이 어긋나거나, 감정의 밸런스가 무너질 때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분석이 아니라 공감이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일어난 소소하고 따뜻한 장면을 통해, 정신과를 이해의 공간으로 전환시킨다. 눈을 뗄 수 없이 흘러가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보며 독자들이 어느새 나의 마음과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 <명랑한 정신과>가 전하는 모두를 위한 치유다.

 

7.바임/욘포세/문학동네/2025

-책소개

2023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

'바임' 3부작의 아름다운 서막

몰입감 넘치고, 심지어 트랜스 상태에 빠진 듯하다. 『바임』은 예상된 경로를 벗어나 표류하는 삶 그 자체만큼이나 오묘하고 놀랍다. _ 파이낸셜 타임스

“욘 포세다움 그 자체이면서 어딘가 새로워진 모습. 노벨상 수상자 욘 포세가 또 한번 해냈다. 이번에는 반전이 있는 유쾌한 작품이다.” _NRK(노르웨이방송)

욘 포세 작품 중 가장 장난기 넘치는 작품. 로맨스, 유령 이야기, 누아르가 뒤섞여 있다. _ 다겐스 네링슬리브(노르웨이 신문)

‘침묵과 리듬의 글쓰기’로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현대사회의 공허한 정신에 문학의 신성한 빛을 던지며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자국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번역상을 제정해 올해 첫 수상자를 선정했고, “셰익스피어 이후 최다 공연 기록”을 세울 만큼 압도적인 사랑을 받는 극작가로서 작년에 “예술은 평화”라는 국제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세계연극의 날 기념 연설을 한 데 이어, 한국에서는 올해 4월 그의 희곡이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한 권씩 일명 ‘바임 3부작’(<바임> <바임 호텔> <바임 위클리>)을 선보이기로 하고 그 서막을 알리는 첫 권 <바임>을 펴냈다.

“중독성 있는 신비주의자, 현존하는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는 그의 신작에 세계 유수 언론이 주목했고,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3부작이라기보다는 “같은 상상의 장소를 공유하고 있는 각각의 독립된 세 편의 소설”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나올 이 소설들에 운을 뗐다. 노르웨이에서 올해 9월 말에 나온 책은 발빠르게 현재까지 18개국에 계약되며 큰 기대를 모았고, 영미, 에스파냐,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에서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바임’은 가상의 외딴 바닷가 마을 이름으로, 한 언론사 리뷰대로 익숙한 도플갱어 모티프로 격조 높은 “욘 포세식 하드코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로맨스 소설이다. 바임에 홀로 사는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표류자 같은 두 어부가 결단력과 단호함을 갖춘 한 여자와 만나 운명의 종착지로 삶의 배를 몰아가는 얘기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활동하며 전작을 번역하기도 한 손화수 번역가는 욘 포세만의 문체와 호흡을 옮겨내고자 원고를 다듬고 또 다듬었고,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욘 포세에게 직접 <옮긴이의 말> 원고를 먼저 전달해 작가로부터 신뢰와 찬사를 얻어냄으로써 다른 해외판과 달리 욘 포세에게서 작가의 말을 이끌어냈다. (한국어판 특이사항: 작가의 말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특별수록)

 

8.보통어른의먹고사니즘/김정주/포르체/2026

-책소개

“오늘의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서로의 삶을 응원하게 만드는 생계 밀착 에세이

택배, 편의점 아르바이트, 공장 청소, 대리운전, 고시텔 관리, 태권도 사범…

밥벌이의 최전선에서, 우리는 매일 조금씩 나아간다

가장 보통의 영역에서 삶을 버티는 모두를 향한 응원

택배 상하차, 사우나 청소, 편의점 아르바이트, 대리운전, 고시텔 관리까지. 저자는 생계를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일터에서의 기억을 과장 없이 드러낸다. 지하 사우나에서 타인이 흘린 털을 청소하는 일, 편의점 폐기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다 몸이 상했던 경험, 대리운전 콜 하나에 하루치 일당이 좌우되던 이야기는 평범해서 우리 주변 아무개가 겪었을 이야기와 다름없다. 저자는 이런 노동 속에서 개인이 얼마나 쉽게 초라해지고, 자존감이 무너지는지를 고백한다. 성실과 노력만으로는 버틸 수 없었던 좌절감, 사랑으로 꾸린 가정을 책임지는 고단함, 몸이 망가지며 보냈던 이상 신호까지 숨기지 않는다. 그 솔직한 고백을 읽으며 독자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기도 하고, 가족의 얼굴이나 우리의 형제, 이웃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보통 어른이 쓴 밥벌이에 대한 기록이다.

 

9.봄이오면녹는/성혜령외/다람/2025

-책소개

세 명의 작가, 세 편의 소설, 그리고 연결된 세계

앤솔러지 ‘얽힘’의 첫 번째 프로젝트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성혜령, 이서수, 전하영이 함께 만들어 낸

얼어붙고 녹아내리는 마음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

전혀 새로운 방식의 한국문학 앤솔러지 ‘얽힘’의 첫 번째 프로젝트 《봄이 오면 녹는》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양자 얽힘(Entanglement)의 과학적 개념을 모티브로, 우리의 삶이 개별적이면서도 우주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문학적으로 구현한다. 세 명의 작가가 독립적인 소설을 쓰면서도 서로의 세계관과 소재를 공유하며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다. 작가들은 앤솔러지의 테마를 함께 정하고, 각자의 작품 속에 다른 작가의 장소나 키워드를 끌어오기도 한다. 결국 연결고리가 드러나기도 하고 또 숨어있기도 한, 얽혀 있으면서도 독립적인 세 편의 단편소설이 완성된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으며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그렇게 연결된 이야기가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듯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확장된 세계관으로 나아간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얽힘 1기에는 성혜령, 이서수, 전하영 작가가 참여했다.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최근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성장한 이들은 현대인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손절’을 테마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완성된 <봄이 오면 녹는>에는 성혜령의 〈나방파리〉, 이서수의 〈언 강 위의 우리〉, 전하영의 〈시간여행자―처음 한 여행과 다르게 여행하는 것〉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소설은 ‘손절’이라는 주제를 관계의 단절 혹은 시대와의 단절로 확장하며 다채롭게 해석하고 풀어낸다. 또한 인물, 사건, 장소 등을 통해 얽힘을 구현하여 세월의 상처로 얼어붙은 이 시대의 다양한 군상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들이 서로에게 던진 질문과 답변을 담은 〈얽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기획부터 집필까지 세 편의 소설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설뿐만 아니라 세 작가가 어떻게 연결되고 얽히게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작품의 성취뿐만 아니라, 이들이 모여 함께 도달한 문학적 지점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0.셀럽병사의비밀/KBS셀럽병사의비밀제작팀/교보문고/2025

-책소개

〈로마의 휴일〉의 사랑스러운 공주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오드리 헵번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은막의 스타다. 하지만 그녀가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현장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안네 프랑크와 동갑인 헵번이 그녀처럼 나치에 점령된 네덜란드에 있었다는 사실은 왠지 낯설다. 더구나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간 병이 알고 보면 그 시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과학적 가설에 도달하면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이처럼,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유명인사들의 의심의 여지 없는 죽음에 관해서도, 그들의 감춰진 삶이라는 맥락으로 다시 살펴보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이런 의도을 가지고 유명인사들의 죽음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은 동명의 KBS 예능 프로그램을 엮어서 출간한 것으로, 오드리 헵번을 비롯해 루이 14세, 고종, 히틀러, 코코 샤넬, 엘비스 프레슬리까지 다양한 국가, 다양한 분야의 셀럽(셀레브리티), 즉 유명인사들의 생로병사를 다루며, 여기에 역사적 재미와 의학적 지식까지 곁들였다.

 

11.운명을보는기술/박성준/페이지2북스/2025

-책소개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움직인다. 많은 성공한 인물들이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다. 2300년 전부터 사람들은 그 힘을 이해하고 해석하려 노력해 왔고, 그 지혜는 ‘사주’, ‘관상’, ‘풍수’라는 실질적인 기술로 발전했다. 이 세 가지는 인생의 흐름을 읽고, 운명을 바꾸는 가장 오래되고 정확한 방법이다. 사주로 나의 기질을 이해하고, 관상으로 마음을 단련하며, 풍수로 공간의 기운을 조율하면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

저자 박성준은 30년 넘게 역술을 연구해 온 국내 최고 전문가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7천만 회를 기록하며,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주요 방송 자문을 맡아 대중에게 신뢰를 얻었다. 또한 삼성, 한화, IBM,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에서 강연하며 사주, 관상, 풍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실용적 관점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좋은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 강조한다. 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흐름을 읽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 <운명을 보는 기술>은 오랜 세월 검증된 동양의 지혜를 현대인의 삶에 맞게 풀어낸 안내서로, ‘운’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길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당신은 지금 어떤 흐름에 올라타 있는가? 어떤 운명을 향해 가고 있는가?

당신의 운명을 읽어라. 그 순간 당신의 인생 지도는 전혀 다른 길로 펼쳐질 것이다.

 

12.최소한의삼국지/최태성/프런트페이지/2025

-책소개

인생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삼국지’를 단 한 권으로 정리한 삼국지 입문서. 동양 최고의 고전에 담긴 지혜와 통찰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누적 수강생 700만 명의 명강사 최태성이 나섰다. 방대한 분량과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시작을 망설였던 사람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사건과 인물만을 한 권에 담아, 누구나 단숨에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삼국지>를 완성했다.

복잡한 삼국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저자의 비결은 바로 3대 대전이다. 삼국지에서 가장 규모가 큰 3개의 전쟁을 기둥 삼아 이야기의 흐름을 잡은 것이다. 각 전쟁이 벌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전쟁 이후의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 조조, 손권의 세력 구도가 한눈에 보이고, 천하의 영웅들이 패권을 잡기 위해 펼치는 지략과 처세술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저자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낯선 한자어 없이 이야기를 풀어내어 삼국지가 처음인 사람도, 중간에 포기했던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삼국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핵심만 간추리면서도 삼국지 원전의 재미와 교훈은 놓치지 않은 <최소한의 삼국지>는 삼국지를 가장 짧게 그러나 가장 깊게 읽는 길이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 스토리텔러 최태성이 안내하는, 생각이 깊어지고 대화의 품격이 올라가는 고전 특강 속으로 들어가 보자.

 

13.한권으로끝내는로빈의한국사/로빈의역사기록/메가스터디북스/2025

-책소개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로빈의 역사기록〉의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만든 <한 권으로 끝내는 로빈의 한국사>가 출간됐다. 대표 영상 〈영혼을 갈아 만든 5,000년 한국사 한 번에 다 보기〉는 조회수 940만 회를 돌파하며 “한국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꿰뚫는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유튜브 콘텐츠의 기획력과 설명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책은, 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시대별 흐름 중심의 한국사 입문서다. 이 책은 시대별 흐름과 변곡점을 중심으로 5천 년 한국사를 정리하며, 단순 사건 나열이 아닌 ‘구조적 이해’를 돕는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각 주제별로 핵심 개념을 요약한 ‘로빈의 역사 KICK’ 코너를 수록해 개념 간 연결과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지도, 사료, 도표 등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담아 입체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교과서 순서를 따르면서도 더 직관적인 흐름으로 재구성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면 한국사의 큰 줄기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수능과 내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는 물론 성인 교양서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며,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책이다.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 교사, 그리고 역사를 다시 정리하고 싶은 모든 성인 독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한국사 입문서다.

 

14.할매/황석영/창비/2025

-책소개

세계적 거장 황석영의 귀환!

육백년을 관통하며 펼쳐지는 역사와 생명에 관한 압도적 서사

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더없이 깊고 장엄한 세계

모든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위대한 이야기

<할매>와 같은 소설은 오늘날까지 읽어본 적이 없다. 한편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으로 소설을 읽다가 수억년의 시간을 건너 지구에 추락한 작은 운석의 틈새에서 하루살이가 장엄하고도 허망한 생을 마감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 정지아(소설가)

한국문학의 가장 높은 산, 만해문학상·대산문학상·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황석영이 장편소설 <할매>로 돌아왔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전세계를 열광시킨 <철도원 삼대>(창비 2020)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 노동자의 삶을 묵직한 서사로 꿰뚫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장구한 역사와 인간 너머의 생명으로 이야기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 지구적 생명을 감싸안는 황석영 문학의 새로운 경지라 이를 만하다. 이 소설은 한마리 새의 죽음에서 싹터 600년의 세월을 겪어온 팽나무 ‘할매’를 중심축으로 이 땅의 아픈 역사와 민중의 삶을 장대하게 엮어낸다.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이 별개일 수 없으며 모든 존재가 거대한 인연의 그물망 속에서 순환한다는 웅숭깊은 깨달음을 전하며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하고도 아름답게 존재의 근원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황석영 특유의 힘 있는 필치와 압도적인 서사는 읽는 이를 단숨에 시공을 가로질러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격동의 역사 현장으로 데려다놓는다.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풀벌레의 날갯짓부터 갯벌의 숨소리까지 소설이 포착할 수 있는 세계가 이토록 넓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5.화양연화,동네목욕탕/네버레스홀리다/도트북/2025

-책소개

누군가의 사랑방이자 휴식처였을 그곳,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동네 목욕탕을 찾아 떠나는 조금 특별한 여행!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눈에 띄는 높은 굴뚝, 굴뚝에서 내뿜는 수증기. 예전엔 동네에서 하나쯤은 볼 수 있었던 동네 목욕탕의 상징이었다. 요즘 세대에겐 생소하겠지만, 이전 세대에게 목욕탕은 중요한 공간이었다. 나와 가족의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장소였으며, 동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의 크고 작은 소식을 단 몇 분 만에 업데이트하던 곳도 동네 목욕탕이었다.

세월이 흘러 동네 목욕탕보다 더 현대화되고 다양한 시설을 갖춘 찜질방이 생겨나면서 소박한 동네 목욕탕은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샤워 시설을 갖춘 각종 스포츠센터까지 보편화되면서 ‘세신의 기능’만 가지고 있던 기존의 목욕탕 시대는 조금씩 저물어 갔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목욕탕의 아련한 추억이, 따뜻한 온기가 가슴 한쪽에 남아 있다. 더 가진 것도 덜 가진 것도 없이 함께 나누며 살던 그 정겨운 문화가 우리에게 있었다. 목욕탕은 사람들의 삶이 얽히고설킨,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던 커뮤니티였다. 오랜 시간 유행으로, 문화로, 추억으로 공유한 동네 목욕탕의 가치가 이대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것이 이 책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동네 목욕탕의 이야기이다. 청년에서 노년으로 나이가 지긋하게 들었지만 한결같이 운영 중인 동네 목욕탕부터 조금 더 일찍 다른 행로를 선택한 목욕탕까지, 깊은 애정을 담아 쓰고 그렸다. 저자들은 직접 전국의 동네 목욕탕을 방문하여 목욕탕 운영자들을 인터뷰하며, 마치 화양연화에서 화무십일홍으로 자연의 섭리를 체감하는 것처럼, 목욕탕과 물아일체 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과 시대에 맞게 목욕탕을 변화시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동네 목욕탕의 역사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그곳에서 살고 부대꼈던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한다. 형체 없이 증발해 버렸을지도 모를 시간이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온기로 다가온다.

어쩌면, 지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장소가 되어 버린 동네 목욕탕. 이 책과 함께 여행하듯 들러보길 바란다. 누군가의 등을 밀어주며 가끔씩 살을 맞닿으며 전해지는 온기가 그리운 날이 분명히 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