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상세
제21회 ‘호메로스의 노래’ 창작시 공모 당선작 발표
- 작성자:경북점자도서관
- 작성일시:2026년 4월 23일 11:00 오전
- 조회수:32
경북점자도서관이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공모한 제21회 ‘호메로스의 노래’ 창작시 심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선작 : 「완행열차」 박태형, 상금 30만원
가작 : 「사랑의 송가」 유상숙, 상금 20만원
가작 : 「낮을 다 접어 내 밤 위에 심어준 당신」 김지영, 상금 20만원
위의 당선작품은 계간지 한국인문학 2026년 여름호에 게재됩니다.
당선작 및 심사평,
당선작, 「완행열차」 박태형
녹슨 레일 위 미끄러지는 시간
차창 너머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은
마치 낡은 앨범 속 추억처럼 흐릿하다
덜덜거리는 바퀴 소리에 기대어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내쉬며
바쁜 일상을 잠시 잊는다
각 역마다 한 명씩 내리고 오르는 사람들
교차하는 짧은 이야기들은
소설 한 권보다 더 흥미롭다
종이 티켓의 향긋한 냄새와
노란 햇살이 차창에 비치는 풍경
완행열차만의 느린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나는 오늘도 나만의 이야기를 쓴다
심사평,
일상의 삶에 대한 따뜻한 이미지의 전개.
-당선작 「완행열차」 박태형
박태형의 「완행열차」는 시어 선택과 구성, 이미지의 전개 등이 시의 가치성을 확대시켜 주었다. 특히 적절한 은유와 상징의 기법을 적용한 것도 시의 틀을 견고하게 하였다. “녹슨 레일 위 미끄러지는 시간”이나, “노란 햇살이 차창에 비치는 풍경”, “나는 오늘도 나만의 이야기를 쓴다”란 구절은, ‘완행열차’가 주는 이미지를 상승작용 속에서 상상의 세계로 전개시킨 점에서 돋보였다. 계속 노력하면 ‘좋은 시’를 창작할 저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가작 「사랑의 송가」 유상숙
유상숙의 「사랑의 송가」는 어린아이에 대한 사랑의 노래이다. 이 아이는 “세상에 밝은 축복의 빛이 내려왔네”나 “세상에서 가장 고운 노래”, “온 집안은 봄빛으로 물듭니다”나 “한아름 꽃다발이 됩니다”, “하늘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 등으로 표현했으며, 이는 사랑스런 어린아이에 대한 찬가라고 보겠다.
-가작 「낮을 다 접어 내 밤 위에 심어준 당신」 김지영
김지영의 「낮을 다 접어 내 밤 위에 심어준 당신」은 화자의 배우자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승화시켰다. 그는 하늘나라에서 “주님 당신께서 맺어주신 이 사람 덕분에/나의 생은 진실로 따듯한 봄날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하겠다는 아름다운 사랑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 주었다.
심사위원,
임영찬 : 한국인문학 발행인, 한국문학비평학회 회장
최규창 : 시인, 1982년 현대문학 등단, 대표 시집 '아이야 영산강 가자' , '백두산의 눈물'
김인경 : 문학평론가
제21회 '호메로스의 노래' 창작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응모작품은 경북점자도서관 문예작품집 '호메로스의 노래'에 수록·발간됩니다.
문의사항은 054)277-2999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