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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 작성자:경북점자도서관
  • 작성일시:2026년 6월 5일 11:04 오전
  • 조회수:11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다정함이 인격이다 [인문]

저자: 김선희

 

‘다정함’은 서로가 고군분투하는 가녀린 인간임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현대사회의 부정적 단면에는 갈등의 심화가 있다. 한국 사람 특유의 ‘정’을 거론하면 거리낌 없이 경시당한다. 나 혼자 살아내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 챙길 여유가 어디 있냐며 되레 성화다.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그들의 형편을 이해할 여유, 다정함이 실종되고, 나의 입장이나 권리를 외치다 보니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부부 사이, 가족 관계에서도 그러할진대, 대문 밖 타인을 살피는 성숙한 마음가짐, 그들을 향한 인격적 대우가 가능할까.

임상심리학에 몸담은 지 34년. 임상심리전문가로서 현장에서 수많은 내담자를 상담하며 인간 본성을 깊게 들여다본 저자는 개인의 관계, 가족과 가정을 넘어 사회에 만연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갈등의 원인과 형태를 분석하고, 갈등 해결이 요원한 우리 사회에 ‘다정함’이 시급하게 처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다정함의 본질은, 상대가 자신의 취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녀린 인간임을 이해하고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내가 아픈 만큼 상대도 아프고, 내가 힘들어하는 만큼 상대도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 갈등을 해결하고 나와 너, 우리가 결속해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다질 때 우리는 연합군이 되며, 수시로 불어닥치는 위기와 역경, 고난과 고통을 성장의 부름켜 삼아 인격적으로 살아낼 수 있다고 저자는 담대히 전하고 있다.

 

 

2.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이탈리아소설]

저자: 엘레나 페란테

 

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제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는 청춘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본능적이고 호소력 있는 이야기다. 레누와 릴라라는 두 여성의 60여 년간 우정을 그린 ‘나폴리 4부작’은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에서 두 주인공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제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에서는 청년기를 그렸다. 제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에서는 중년기에 접어든 두 주인공이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나폴리를 떠나는 레누와 나폴리에 머무르는 릴라의 삶은 급변하는 사회상과 더불어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진다. 릴라와 레누의 관계는 마치 용수철처럼 서로에게서 멀어졌다가 다시 회복하기를 반복한다. 우리는 이들의 관계에서 애정과 증오, 사랑과 질투, 우정과 연대 등 인간의 모순적인 감정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페란테는 이를 낱낱이 파헤쳐 그들을 지배하는 ‘불안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격렬하고 맹렬한 페란테의 서사는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3. 마흔에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건강 지식 [건강]

저자: 모리 유마

 

질병 예방부터 식사법, 멘탈 관리, 건강검진 해설까지

최고의 산업의이자 내과 의사가 핵심만 들려주는 건강 교양수업

일본 속담 중에 ‘목구멍만 지나면 뜨거움을 잊어버린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어떤 고통이나 괴로움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존재라는 의미다. 병에 걸려 아프고 힘들면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잊는다. 하지만 건강은 아직 젊다고, 다시 건강해졌다고 방심할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마흔을 기점으로는 생리적으로 노화가 가속화되고 질병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내 몸을 살펴야 한다. 회사도, 누구도 당신의 건강을 책임지지 않는다.

일본 최고의 산업의이자 내과 전문의인 저자는 응급 의료 현장에서 일하면서 잘못된 정보와 무관심으로 건강을 잃고 후회하는 환자와 가족을 많이 만났다. 근거도 없는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온몸에 암이 전이된 상태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 생활습관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심근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에 실려 오는 환자 등 무지와 방관으로 인한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았다. ‘의사의 사명은 병을 예방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 저자는 다시는 이런 환자가 오지 않게 도울 목적으로 유튜브 〈예방의학 채널〉을 개설해 의학 정보를 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구독자 100만 명(한국과 일본 합계)을 돌파하며 최고의 건강 채널로서 큰 신뢰를 얻고 있다.

 

 

4. 아빠 소설 [한국소설]

저자: 이연숙

 

“하지만 세상에는 ‘아버지의 어딘가 좀 망가진 자식’도 있는 법이다”

상처 입고 망가져도 다시 한번 ‘진격’하는 닉네임 ‘리타’ 이연숙 첫 소설!

텍스트를 분해하고 연결하는 10년 차 비평가이자 예술과 여성, 퀴어와 가난을 소재로 비참한 유머를 선보여온 닉네임 ‘리타’, 문제와 화제의 중심에 놓인 작가 이연숙의 첫 소설 《아빠 소설》이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비평가 ‘엘릭’은 “인생에서 가장 크고 무겁고 오래된 숙변 중 하나”인 아빠에 대해서 쓸 때가 왔다고 직감한다. 그러나 지난 10년, 이렇게나 ‘아빠’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글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 물론 소설을 써본 경험도. 깜박거리는 커서를 노려보며 엘릭은 깨닫는다. “이렇게까지 쓰고 싶지 않다면 분명 거기에는 뭔가 이유가 있다고. 쓰지 않는다면 결코 알 수 없을 그런 이유가.”

 

 

5. 어떤 가정 [한국소설]

저자: 민병훈

 

“우리는 계속 여기에 있었어”

애틋하고 선명하게 남아 있는 상처와 빛,

‘우리’가 될 수 있었던 혹은 우리가 도달할 수 있었던 가능성에 관하여

『달력 뒤에 쓴 유서』(민음사, 2023)에서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슬픔을 다시 풀어내며 ‘과거의 재해석을 위한 쓰기’를 보여준 민병훈이 문학동네에서 두번째 장편소설 『어떤 가정』을 펴낸다. 등단 이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단편 작업을 이어오던 민병훈은 『달력 뒤에 쓴 유서』를 통해 그간 발표해온 작품과는 결이 다른, 내밀한 상처를 마주하는 자전적 고백을 선보이며 작품세계를 확장시키고 독자층을 넓혔다. 첫번째 장편으로 또다른 문학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면, 두번째 장편소설은 한 걸음 더 깊어지고 진지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가정』에는 비극을 함께 겪은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듣고 말할 수 있는지뿐만 아니라 가족의 의미,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한 소설쓰기가 갖는 의미 등이 생생히 녹아 있다. 특히 자전적인 소설임을 표방하는 만큼 작가 민병훈과 소설 속 ‘나’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 궤를 나란히 한다.

『어떤 가정』은 소설가인 화자가 자전적 소설을 출간한 뒤 진행된 행사에서 “그런 소설은 왜 출간되어야 하나요?”라는 독자의 물음을 받으며 시작된다. 이 질문은 바꿔 말하면 우리가 (그런) 소설을 왜 읽어야 하느냐는 물음과도 같다. 『어떤 가정』은 원가족과 얽힌 익숙한 갈등을 펼쳐둔 채, 앞으로 자신이 새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회의하는 화자를 내세운다. 민병훈은 관계를 잇고, 끊고, 다시 결합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픔 역시 선뜻 보여줌으로써 소설 앞에서 가장 솔직해지기를 택한다. 나아가 우리가 품은 상처, 그 보편적인 어려움 위에 자신의 상처를 덧대는 방식으로 당신 역시 기꺼이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아도 좋다는 용기를 건넨다. 이는 『어떤 가정』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방식이자, 우리가 ‘문학’에 기대하는 바에 관한 민병훈의 고유한 대답이라 할 수 있다.

 

 

6. 여름 붕어빵 [한국소설]

저자: 육선민

 

한여름의 후덥지근한 더위를 물리쳐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공격이 시작된다!

“이봐, 친구들. 세상은 이미 멸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지금이야말로 구원자가 탄생할 때야. 나란히 힘을 합쳐 킹덤을 부수고 순정을 되찾자고. 준비됐지?”

강렬한 햇볕에 온몸이 녹아내릴 듯한 이 여름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턱대고 귀여운 이야기가 당도했다. [네온사인] 시리즈 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는 『여름 붕어빵』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의 세계 ‘킹덤’과 그에 맞서는 무능력자들의 달짝지근한 ‘반란’을 보여준다.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단편 부문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육선민 작가는 전례 없는 참신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고된 현실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고소한 반죽을 주무르듯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콤팩트한 책, 『여름 붕어빵』. 과연 이 책이 독자에게 선보일 마법의 능력은 무엇일까!

 

 

7.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

저자: 배기성

 

배기성의 한국사 강의 완결판

30만~100만이 열광한 [매불쇼] 배기성의 한국사 강의 완결판!

(2023년 9월 현재) 1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시사·문화 인기 채널 [매불쇼]의 그 화 많은 아저씨, 배기성의 첫 한국사 책. 강의 내용을 두고 쇼 진행자는 연신 ‘사실이냐, 자료와 근거가 있느냐’며 물을 정도로 역사의 진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만큼 새롭고 배우지 못한 한국사를 소개하며 독자와 청취자들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 진짜냐?’ ‘배기성 역사 강사 대단하다’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서 고맙다’를 연호하며 댓글 창을 뜨겁게 달궜다. 이렇게 [나만 말하는 한국사]가 시작됐다. 책은 이 코너에서 화제를 뿌린 강의와 다 못한 내용을 담았다. 한국사를 원점부터 다시 읽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역사전쟁’의 한복판에 선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당시 여당의 한 국회의원이 “제주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벌어졌다”라는 주장, 이승만과 현충원 논란,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국절 궤변, 독립군 폄훼와 숨겨진 사실, 보훈부 장관의 백선엽 장군 비호 발언, 4·19와 직접 연관된 이기붕 마누라 박마리아의 악행 등을 파헤친다. 혜성처럼 등장한 배기성의 강의는 30~100만 뷰를 돌파하며 지금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8. 자전거 백야기행 [여행]

저자: 차백성

 

발틱 3국부터 러시아, 노르딕 3국까지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찾아

북유럽 7개국 19개 도시를 자전거로 누비다!

‘대기업 임원에서 자전거 여행가로 변신한 영원한 현역 인생’, 『아메리카 로드』, 『재팬 로드』, 『유럽 로드』 등 로드 기행 시리즈로 인문기행의 새 지평을 연 저자 차백성의 네 번째 도전, 이번엔 ‘북유럽 로드’다! 『자전거 백야기행』은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발틱3국)와 러시아, 그리고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노르딕3국) 등 북유럽 7개국을 두 바퀴로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북유럽 도시를 구석구석 누비며 자연과 역사, 예술과 인생을 노래한 이 책은 발이 묶인 코로나 시대, 내 방에서 북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데 부족함 없는 재미와 유익과 만족을 줄 드문 인문기행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