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상세
7월 3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 작성자:경북점자도서관
- 작성일시:2026년 7월 16일 11:00 오전
- 조회수:7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네버 라이 [영미소설]
저자: 프리다 맥파든
정신과 의사와 환자들 사이의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
거짓말 고수와 인격 장애 환자들의 생존 게임
베스트셀러 제조기 프리다 맥파든의 반전 스릴러
『네버 라이』의 작가 프리다 맥파든은 뇌 손상 전문의이자 스릴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20여 권의 작품을 집필했고, 출간하는 책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등재될 만큼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항상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작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네버 라이』는 숀 레비 감독의 21랩스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협업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버 라이』는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다. [뉴욕타임스]에서 2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자리했고, [선데이 타임스]의 2024년 베스트셀러 46위에 올랐다.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로 나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의 화자는 에이드리엔 헤일 박사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가다. ‘현재’의 화자는 트리샤이고, 최근 남편인 이선과 함께 맨해튼을 떠나 교외의 집을 구하려고 부동산중개인 주디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네버 라이』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이 펼쳐가는 이야기이고, 도발적이고 발칙한 에피소드들이 많아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의사와 환자의 목표라면 병의 치유일 텐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주요 관심사는 이기적인 욕망의 실현이다. 철저하게 보호막을 치면서 사람들을 속인 PL, 담당 의사인 헤일 박사에게 음탕한 욕망을 품고 있는 자기애성 인격 장애 환자 EJ, 의사가 아무리 아니라고 설득해도 결코 믿지 못하는 GW, 환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체하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헤일 박사가 보이는 행태는 섬뜩하기 그지없다. 누구나 코너에 몰리면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요 인물들은 다들 자기애가 유난히 강해 타인을 희생양 삼아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채우려고 한다.
2. 다나 [한국소설]
저자: 박서영
“나는 다나의 딸이지만 다나와 같은 짐승은 아니다.”
멸종 위기종이자 전염병의 매개체, 사람과 같은 모습이나 사람은 아닌 짐승
다나에게서 태어나 사람에게 길러진 이종의 존재가 품은 이물 같은 사랑
박서영 장편소설 『다나』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2017년 단편소설 「윈드밀」로 제16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서영 작가의 첫 책이다. 현금 지급기 안에 갇힌 옛 애인(「우천 시 다이빙」), 피부가 돌처럼 굳어 가는 언니(「나경」), 약을 먹어도 먹지 않아도 도시 괴담 같은 부작용의 변비를 달고 사는 수험생(「매달리는 인간」) 등 박서영은 실존적 상태를 실체적 사건으로 경험하는 인물들을 통해 현실을 낯설게 조명하는 소설적 상상력을 꾸준히 펼쳐 왔다. 박서영의 첫 장편소설 『다나』는 가상의 짐승 ‘다나’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말 그대로 혼종적인 존재인 ‘나’의 시선으로 지금 우리 사회를 가로지르는 무수한 경계들을 한눈에 드러내는 작품이다.
‘다나’는 존재 자체만으로 문제적인 짐승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발견된 신비로운 열대 섬에서만 서식하던 ‘다나’는 처음 인간과 똑같은 외모로 섬 원주민이라 여겨졌으나, 여러 실험을 거친 결과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판정된 동물이다. 이후 인간 세계로 옮겨온 ‘다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보호종’이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희귀 전시 동물’인 동시에 야생에서는 ‘소나무등벌레병’을 옮기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침입종’으로 규정된다. 국토의 70퍼센트가 산이고, 산의 대부분이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한반도에서 ‘다나’는 그 자체로 끔찍한 재난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다. 소설은 한국에 존재하는 단 한 마리의 ‘다나’인 ‘나’의 엄마가 동물원을 탈출하는 순간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 ‘다나’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손에 길러진 ‘나’는 숲을 파괴하고 질서를 교란하는 엄마를 직접 찾아 죽이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다나’를 좇는 ‘나’의 시선으로 한반도 곳곳을 깊숙이 파고든다. ‘다나’의 존재를 재난이라 선포하고 방제 대책을 실행하는 정부와 지자체, 정보를 자극적으로 연출해 실어 나르는 언론, 그에 따라 숲속 나무를 베는 벌목꾼들, 이들을 둘러싼 시골 마을의 쇠락해 가는 풍경, 곳곳에서 마주치는 이주민들의 얼굴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단 하나의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미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생명체가 존재 자체만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을까? 그 질문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서 시작되어 여성과 ‘암컷’을 동일시하는 여성 혐오적 인식을, 정착민과 이주민을 가르는 차별을, 감염인을 향한 낙인을 향해 뻗어 나간다. ‘문제적 존재’를 넘어 ‘문제’를 규정하는 인간의 질서, 보호하는 동시에 착취하는 권력과 통제의 논리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3.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역사]
저자: 조지무쇼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유럽 근대화도, 유럽의 세계 제패도 없었다?!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페스트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실제로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난 몇백 년간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며 엄청난 부를 손에 넣고 권력을 휘두르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근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 전 세계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역설적이게도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과 세계 종교사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키며 문화·예술을 꽃피운 르네상스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인류를 절망과 고통과 공포로 몰아넣은 감염병 페스트가 어떻게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유럽 사회를 송두리째 뒤바꾸어놓는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농민, 장인, 상인 등 생산을 담당하는 서민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고 본격적 ‘을의 반란’이 전개되며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만한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4.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자녀교육]
저자: 류승재
생각의 힘을 기르는 진짜 수학 공부법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강력추천!
수학은 입시의 ‘키’라고 불릴 만큼 공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점수 편차가 큰 과목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고 성과가 안 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개념이 점차 어려워지며 반복되는 나선형 과목이기 때문에 공부 습관을 처음부터 바르게 잡아야 합니다! 입시 수학의 시작인 초등 시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책은 수학의 기초부터 단단하게 다지고, 개념부터 심화까지 올바르게 혼자 공부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수학 성적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설계하도록 안내합니다. 이를 통해 지금 내 아이의 실력이 어디쯤 와 있는지 확인하는 법부터 시작해 아이를 수학 실력에 따라 3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그렇게 확인한 아이의 수준에 따라 부모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아이가 혼자서 수학 개념을 익히도록 이끄는 법, 심화와 선행 속도를 조절하는 법, 적절한 교재 선택법, 아이의 성향에 맞는 학원 선택법, 엄마표 수학 관리법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총망라했습니다.
5. 시한부 [한국소설]
저자: 백은별
“나 이번 크리스마스에 죽을 거야”
신예 작가 백은별의 성장 소설 『시한부』는 우울과 방황의 경계에 선 사춘기 청소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15살의 시선으로 대한민국 학교 현실 최전방에서 ‘자발적 시한부’를 택하는 학생들의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1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한다(여성가족부, 2023 청소년 통계). 그만큼 ‘청소년 우울’, ‘청소년 자살’이란 키워드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어른들은 그저 철없는 투정, 지나가는 한낱 감정으로 치부하지만, 실제 청소년들이 느끼는 우울감은 더 깊고 무겁다.
백은별 작가는 같은 10대로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우울과 혼란, 죽음에 관한 고민을 『시한부』 등장인물들의 서사에 반영해 구체화했다. 주인공 수아와 단짝 윤서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도 각각의 서사를 부여함으로써 ‘우울’, ‘자살’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부터 이례적으로 높은 달성률을 자랑한 백은별 작가의 『시한부』는 도서 출간부터 많은 청소년과 보호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트라우마 속에서 자발적 시한부가 되기로 선택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6.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데 [한국시]
저자: 김혜순
“시인 김혜순이 온다, 시가 난다!”
난다에서 시작하는 시집 시리즈
‘난다시편’의 첫 권 그리고 김혜순 시인의 신작
돌파를 멈춘 적 없는 시적 신체의 최전선(이광호) 시인 김혜순의 신작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가 난다의 시집 시리즈 난다시편 첫 권으로 출간된다. 3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작은 독일 국제문학상 수상 이후 선보이는 그의 열다섯번째 시집으로서 미발표작 시 65편을 8부로 구성해 싣고 시인 김혜순의 편지와 대표작 시 1편을 영문으로 번역해 수록했다. 고통으로 가득차서 시를 쓰던 김혜순 시인은 어느 순간 찬물을 몸에 끼얹듯 다른 시를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씻어줄 물이 필요하다고. 캄캄하고 캄캄하고 캄캄했던 어둠에서 이 시들은 그를 직립하게 한 끈, 혹은 슬픔으로 팽팽한 철사였다. 그를 찾아오는 리듬과 멜로디, 고통과 아픔은 정말 새것이다. 시인은 발 없는 명랑한 귀신이 되어 편한 마음으로 찾아오는 리듬을 받아 적고, 작은 폭포처럼 떨어지는 말들을 적었다. 이 시들을 만나지 못했으면 죽음이 얼굴에 드리운 험한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시인은 말한다. 이 시들을 쓰면서 고통도 슬픔도 비극도 유쾌한 그릇에 담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이 시집이 바로 웃음의 그릇에 담았던 그 다른 시들이다(「김혜순의 편지」). 시인은 어느 건물 로비에서 커다란 어항 같은 화면에 처음 보는 생물이 하나 일렁이는 걸 본다. 깊은 바다 속에서 온갖 색깔을 뽐내며 혼자 표표히 고독하게 싱크로나이즈드하는 긴 촉수들을 만지는 듯한 감동. 그날 밤 시인은 그 심해의 존재에 살포시 기대고 누워 있었다. 그 존재의 명패에는 Sea Anemone가 적혀 있었고, 그다음 이 시집이 탄생했다(시인의 말).
7. 아무튼, 미술관 [에세이]
저자: 이유리
‘아무튼 시리즈’ 여든 번째 책.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기울어진 미술관』 등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며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이유리 작가의 신작 에세이로, 오랜 시간 미술관을 오가며 보고 느낀 마음들을 솔직한 언어로 풀어냈다. 그의 전작들이 주로 화가와 작품을 둘러싼 권력 구조 및 불평등에 관한 문제의식을 짚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아무튼, 미술관』은 보다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선사한 잊지 못할 순간들을 복기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어떻게 위로받고 성장했는지를 내밀하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오려낸 명화를 스크랩해 ‘나만의 미술관’을 만들던 유년의 기억에서 출발해 문턱이 닳도록 갤러리를 드나들었던 런던 어학연수 시절을 거쳐 천경자의 그림 앞에 서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순간까지, 책 속에는 인생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늘 마주쳤던 미술관에 관한 이야기들이 알알이 박혀 있다. 또한, 누구보다 미술관을 사랑하는 사람답게 액자와 굿즈, ‘무제’라는 제목을 단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 등 우리가 미술관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작은 것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도 놓치지 않는다.
“이름 모를 독자와 둘이서 미술관을 거니는 듯한 마음으로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 고요한 미술관 내부를 그와 함께 소요하다 빠져나온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8. 아이스크림방에 알람이 울리면 [한국소설]
저자: 박지숙
처음에는 도박 빚을, 코인 빚을 갚을 생각뿐이었다
내 인생이 이렇게까지 추락할 줄은 몰랐다
“이 파멸적인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우리 사회의 섬뜩한 현실입니다.”_‘범죄 사냥꾼’ 이대우(서울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어떤 것은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박지숙 작가의 장편소설 『아이스크림방에 알람이 울리면』이 네오픽션 ON 시리즈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아이스크림방에 알람이 울리면』은 길가에서 칼부림을 하다 쓰러져 죽은 고교생의 뉴스를 서두에 등장시킨 후 게임처럼 도박을 하다 도박 중독과 빚더미라는 늪에 빠진 선우, 코인으로 날려버린 투자금을 메꾸기 위해 마약 밀매에 손을 대는 준, 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채놀이를 하다 더 큰 돈을 원해 준과 손을 잡고 마약을 판매하는 지석 등 세 주인공의 삶을 묘사하며 청소년 도박과 마약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9. 연고자들 [한국소설]
저자: 백온유
“덜 슬프려고 덜 사랑하는 법을 연마했다”
2025년 젊은작가상 대상 백온유가 그리는 아낌없이 쏟아내지 못해 부패한 마음과 극진한 사랑의 감정
장편소설 《유원》으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반의반의 반〉으로 2025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온유의 신작 단편소설 《연고자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하는 단행본으로, 성인이 된 보호아동 ‘윤아’와 ‘태화’ 두 사람이 태화의 죽음을 계기로 어긋나버린 관계를 다시 이어나가는 이야기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이길 바랐지만 내어주는 만큼 돌려받지 못한 마음은 점차 부패해가고, 태화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다. 사랑하는 법을 배운 적 없어 사랑할 줄 모르는 두 사람이 가늘고 약한 거미줄에 위태롭게 매달려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깊은 밤, 윤아는 비로소 태화의 연고자가 된다.
10. 햇빛 반사 유희 [한국시]
저자: 조성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쉰여덟 번째 시집 조성래의 『햇빛 반사 유희』를 출간한다. 202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후, 첫 시집 『천국어 사전』을 통해 고단한 청춘의 현실과 슬픔을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그려내며 주목받은 조성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천국어 사전』에서 도처의 죽음과 그에서 비롯된 내밀한 슬픔을 묵직하고 과장 없는 어조로 풀어냈던 조성래 시인이 신작 『햇빛 반사 유희』를 선보인다.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인은 인간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나’와 ‘나’가 놓인 상황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이어가며 마음의 파동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편, 무심히 스쳐 지나던 공간과 시간 속의 ‘정서적 유대’와 일상의 풍경을 탐색한다. 결핍과 상실로 인한 힘겨운 현실을 응시하면서도 그 안에서 생을 지속하게 하는 감각과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작 시 43편과 에세이를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