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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 작성자:경북점자도서관
  • 작성일시:2026년 8월 14일 11:01 오전
  • 조회수:9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결혼식을 위한 쾌적한 날씨 [영미소설]

저자: 줄리아 스트레이치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삶들이 뒤엉켜 만들어내는 유별나고 괴상하지만 ‘쾌적한’ 결혼식 파노라마

버지니아 울프가 “드물게 완벽하고 개성이 있다”라고 극찬했던 줄리아 스트레이치의 대표작. 작가도 작품도 국내 첫 소개. 울프의 호가스 출판사에서 덩컨 그랜트의 표지 디자인으로 출간되었다. ‘돌리’의 결혼식을 앞두고 모여든 사람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소설로, 결혼에 확신이 없는 신부와 불쑥 나타나 돌리를 뒤흔드는 전 애인 ‘조지프’, 잿빛 하늘에 거센 바람이 불어드는데 자꾸 날씨가 좋다는 말을 반복하는 신부의 엄마 ‘대첨 부인’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격앙되는 등장인물들은 그것이 자신의 마음 때문인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인지 점점 구별할 수 없게 된다. 상대를 속이는 것보다 자신을 속이는 것이 쉬운 사람들, 그렇게 모두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어서 어떻게든 굴러가는 삶을 기괴하고 ‘쾌적하게’ 보여준다. 2012년 영국에서 펄리시티 존스가 돌리 역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2. 나의 완벽한 장례식 [한국소설]

저자: 조현선

 

“사람들은 죽는 순간, 딱 한 가지만 기억해”

방심한 순간 울컥, 심장에 꽂히는 먹먹한 여운

삶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무엇을 되돌리고 싶나요?

종합병원 장례식장 너머의 조그만 매점에 매일 밤마다 수상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의 준수한 청년,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무서운 할머니…

이들이 전하지 못한 간절한 마음은 마지막 주문이 되어 당신의 오늘을 바꾸는 작은 기적이 된다!

보통 때라면 손님 한 명 찾기 힘든 새벽 두 시의 병원 매점. 가장 고요해야 할 이 시간, 언제부턴가 수상한 손님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한다. 모두 그림자가 없다는 희한한 공통점을 안고 가게 앞에 나타나 두서없이 자신의 주문을 늘어놓기 시작하지만, 정작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매점 안에 없다. 집요하게 나타나 부탁하는 손님들을 거절하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은 결국 이들의 주문 수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하는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희망의 이야기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장편소설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종합병원과 장례식장이라는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한 공간을 무대로, 남겨진 마음과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새벽의 병원 매점에서 시작되는 기묘한 만남들은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으며, 독자를 자연스럽게 서사의 안쪽으로 끌어들인다. 몽글한 문장 사이로 스며드는 감정의 파동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그 온기를 감싸 쥐게 만든다.

스무 살의 주인공 나희는 병원 매점에서 야간 근무를 시작한 뒤, 인적 드문 밤마다 설명할 수 없는 존재들과 하나둘 마주하게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통 지나치지 못하는 나희에게, 해 질 녘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은 외면할 수 없는 존재다. 나희는 이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타인의 삶과 죽음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고, 동시에 조금씩 예상치 못한 진실에 다가선다. 이는 바로 손님들의 주문에 모두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다.

나희는 가게에 발을 들일 수 없는 사람들, 혹은 이미 떠났어야 할 이들이 남긴 기묘한 주문을 처리하는 동안, 자신이 놓치고 있었던 감정의 실체와도 마주하게 된다. 누군가의 마지막 바람을 대신 전하는 동안, 과연 나희는 자신의 지난날로부터 어떻게 다시 나아가게 될까? 『나의 완벽한 장례식』은 죽음을 다루되 슬픔에 가라앉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관계와 사랑의 의미를 다시 묻는 소설이다.

 

 

3. 니는 딸이니까 니한테만 말하지 [사회정치]

저자: 김소영, 홍아란, 박하람

 

내 평생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까

엄마를 이해하고 싶음과 이해하고 싶지 않음. 그 사이에서 묻고 듣고 쓰는 일은 혼란의 연속이다. “엄마는 도대체 왜 그럴까.” 비난 같기도 하고, 간절한 기도 같기도 한 오래된 물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딸들은 모녀 구술생애사라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책은 2024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이어진 모녀 구술생애사 워크숍의 결과물을 담은 것이다. 구술생애사란 평범한 사람의 일대기를 기록하는 것으로, 모녀 구술생애사는 딸이 엄마의 생애를 인터뷰하는 작업이다. 이 모임에 참여한 여자들은 각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격주로 만나 감상을 나누었다.

딸들은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화가 나고, 답답하고, 묵혀뒀던 서운함이 되살아나 괴롭다고 했다. 그 이유를 가만가만 듣다 보면 어린아이가 보였다. 돌봄과 인정과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아이. 그 곁에는 돌봄에 지친 여성이 앉아 있다. 밤이 깊어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 어린 자식들을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내 또래의 여자가 어디에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방 안에 홀로 시들어가고 있었다. 이 여성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살 길을 헤쳐 나갔다. 그 과정에서 딸에게 남은 생채기는, 엄마가 버텨낸 외로움, 괴로움의 역사와 얽히고설켜 있다.

모녀 구술생애사는 엄마와 딸이 각자의 목소리를 찾아나가는 모험이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감정에 솔직해진 두 여자의 말간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남자 없는 돌봄의 세계에서 오직 여자들만이 분노, 슬픔, 우울, 그리고 사랑을 토해낸다. 책에서는 이 감정에 거리를 두고 응시하며, 그 근원을 탐색하고자 한다. 엄마를 향한 질문은 결국 나의 욕망을 통과해 가부장적인 사회의 모순으로 향한다. 환영합니다. 가부장제가 빚어낸 엄마와 딸의 고구마 로맨스, 모녀 구술생애사의 세계에 오신 것을.

 

 

4. 로아 [한국소설]

저자: 최정나

 

“어떤 관계는 하나가 죽어야 끝이 나는 것 같아”

“그리고 또 어떤 관계는 죽어야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아”

폭력의 한가운데를 돌파하는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최정나의 문제작

“현실의 허구성과 가상성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소설”(이장욱 소설가)임을 보여주고, “경계를 넘나드는 유체적인 상상력”(신형철 평론가)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작가, 최정나. 개성적인 문체와 연극적 형식을 통해 사실과 허구,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끊임없이 탐색해온 그가 이번에는 “폭력의 객체와 주체의 완벽한 전복”(김이설 소설가)을 선보인다. 『로아』는 작가정신 ‘소설, 향’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이자 최정나 작가의 첫 중편소설로, 모두가 피해자를 자처하고 가해자는 없는 세계 속 폭력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나’(로아)는 지금,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실에 누워 있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뒤로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나는 그동안 회피했던 기억을 마주하기로 한다. 그리고 나는 현재를 바라보기 위해, 나를 둘러싼 세계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똑똑히 보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절 날마다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제대로 바라볼 수조차 없이 두려운 존재였던 언니, 상은이 되어.

피해자인 화자가 가해자로 분해 서술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아동학대는 양육자의 ‘방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힘주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소설은 읽는 자로 하여금 가족 내에서 벌어지는 학대의 참상을 그대로 목도하게끔 이끄는데 폭력이 왜,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또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어 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신체적·물리적 폭력과 언어적·정신적 폭력이 얽히고설킨 광경이 펼쳐진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훈육과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휘두르는 폭력, 묵과하고 방조하기에 더욱 확대되는 폭력, 가장 연약하고 힘없는 존재에게 가해지는 폭력. 『로아』는 현실에서 수없이 접하면서도 매번 충격을 주는 그러한 폭력의 지점들이 견고하게 맞물려 있음을, 믿기 어렵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이러한 사건들이 의식의 사각지대에서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가리켜 보인다.

『로아』의 발문을 쓴 김이설 소설가는 “소설이 가해자를 이해하는 근거가 되거나, 폭력을 합리화하는 동기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 소설이 “폭력의 속성을 닮았으나 가해자의 변명이 아니라 피해자의 증언”임을 짚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로아』를 읽어야 할 당위성과 의미”를 갖추게 된다면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아프게 읽을 수밖에 없는 소설, 『로아』. 『로아』의 안에서, 그리고 『로아』의 바깥에서 수많은 ‘로아들’은 그럼에도 누군가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기를, 힘겹지만 부디 주목해주기를 바라고 또 바랄 것이다.

 

 

5.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 [영미소설]

저자: 라이오넬 슈라이버

 

『케빈에 대하여』 이후 다시 한번, 라이오넬 슈라이버가 시대의 가장 위험한 진실을 찌르는 블랙코미디로 돌아왔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흔든 거대한 사회적 파동들, 젠더 논쟁, 차별 이슈, 보수 정권의 출범…. 라이오넬 슈라이버는 정치적 대립을 둘러싼 사회적 광풍에 우리가 왜 그렇게 쉽게 그것도 자발적으로 헌신하며 휩쓸리는가를 파헤친다. 그의 신작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는 평등을 넘어 동일함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지극히 평범한 두 친구 피어슨과 에머리의 40여 년에 걸친 관계를 통해 어떻게 서로를 잃고 되찾는지를 그린 이야기다. 이 작품은 도발적이고, 우아하며 잔혹할 만큼 정확하다. 독자의 심장과 이성을 동시에 뒤흔드는, 라이오넬 슈라이버 특유의 시니컬한 문체적 폭발력이 절정에 도달한 소설로, 코미디그룹 몬티 파이선의 멤버 존 클리즈는 “이토록 웃기고 중요하며 이 시대에 필요한 책은 드물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동시에 피가 얼어붙는다”는 추천사를 썼다.

평등은 언제나 선한가? 그리고 그 평등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이 작품은 소위 ‘정의로운 시대’의 가면을 쓴 가짜 공평의 폭력성을 폭로하면서도 결코 특정 이념을 공격하지 않는다.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핵심적인 관심은 인간의 군중심리, 그 맹목성과 이로 인한 관계의 해체에 있었다. 피어슨과 에머리는 단순한 소설 속 인물이 아니다. 우리가 오래 사랑했지만 오해하고 상처 주었던 누군가와 소름 끼칠 만큼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들의 40년 우정은 분열된 지금의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다. 라이오넬 슈라이버가 『케빈에 대하여』에서 모성이라는 신화를 해체했다면 『마니아, 평등에 미친 시대』에서는 평등이라는 사회적 금기와 현대의 성역을 정면으로 돌파한다. 이 소설은 평등의 이상이 종교적 광신 수준의 열풍을 타고 크고 작은 모든 가치의 생태계를 지배하는 대체역사를 통해, 제도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떤 형상으로 처절하게 파괴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6.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일본소설]

저자: 쓰치야 우사기

 

갓 구운 빵 냄새에 이끌려 무심코 빵집 문을 연 순간, 고소한 공기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마주하게 되는 작품.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자 현지 출간 2개월 만에 20만 부를 돌파한 화제작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만화가로서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은 쓰치야 우사기의 소설 데뷔작으로, 그녀는 이전부터 만화가로서 탄탄한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아왔다. 2023년 『아, 우리들의 걸즈바』로는 슈에이샤가 운영하는 50여 년 전통의 아카츠카상에 준입선했고, 같은 해 『찾아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창작 백합’ 만화상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듬해인 2024년에는 『문과의 너, 이과의 당신』으로 제30회 『유리히메』 코믹 대상에서 비취상을 수상했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는 이야기에 대한 그녀의 재능이 소설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한 작품으로, 미스터리 무크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신인 공모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는 작가가 만화가를 꿈꾸며 실제 빵집에서 일하기도 했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로, 오래전부터 간직했던 또 하나의 꿈, 즉 소설을 쓰겠다는 꿈을 이뤄준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작품 전반에는 작가 자신의 성정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추리와 미스터리를 표방하는 작품임에도 누군가 죽지 않고, 피 한 방울 튀지 않는다. 대신 흔히 지나칠 수 있는 빵집의 일상 속에서 삶을 낯설게 보며 희망, 웃음, 우정, 위로의 가치를 곱씹는 순도 100퍼센트의 무해함이 가득하다. 따뜻한 시선으로 보면 진부한 일상도 매일같이 수수께끼요, 새롭다는 진리를 소설은 고소한 빵 냄새를 입혀 다정하게 이야기한다. 이 소설은 출간 이후 계속된 인기로 2026년 4월 일본에서 후속권이 출간되었고, 시리즈 누적 40만 부 판매를 넘어서며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7. 사주 카운슬러 입문 편 [취미]

저자: 박수연

 

『사주 카운슬러: 입문 편』&북 토크 구성으로 텀블벅 펀딩 131% 달성한 사주명리 입문서

살아가고 살아내도 여전히 고민 많은 나에게 든든하고 지혜로운 장자방이 돼줄 책

2023년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25일간 『사주 카운슬러: 입문 편』&북 토크 결합 선물을 주력으로 건 텀블벅 펀딩이 진행됐다. “셀프 사주풀이로 새해 해답 알려드려요”라는 주제로 사주명리학에 대해 소통하고 소박하게 인생 이야기 나누고자 하는 독자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서였다. 목표금액 400만 원은 열흘 만에 무난히 달성했고, 마감일에 131%라는 기록을 세웠다.

『사주 카운슬러: 입문 편』&북 토크를 가장 많이 후원한 연령대를 파악하니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다. 상담받는 것을 넘어 사주를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MZ세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전유물 같았던 사주가 이처럼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점치거나 인간관계를 위한 도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문기사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답변하길 ‘MZ세대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가 사주에 빠졌다’라고 한다. 반증이라도 하듯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튜브, 취미 활동 플랫폼에서도 ‘사주 명리학’이라는 키워드만 치면 많은 명리학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에는 조회 수 10만이 넘고,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려 있다. 그래서인지 출판 시장에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는 사주명리 입문서가 꾸준히 등장하는 추세다. 항상 고민 많고 앞날이 불안한 MZ세대에게 해마다 사주 상담을 위해 꽤 많은 비용을 쓰지 않고 셀프 사주풀이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사주명리 입문서는 가성비와 효율성을 겸비한 책으로 다가온다.

 

 

8. 아들 엄마의 말 연습 [자녀교육]

저자: 윤지영

 

숙제하라고 하면 ”싫어!“ 양치하라고 하면 ”나중에!”

말 안 듣는 아들과의 소통,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들들은 뭘 하라고 했을 때 곧장 “네.”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는 숙제하라고 하면 “싫은데?”, 양치하라고 하면 “귀찮아, 나중에!” 하며 미운 짓만 골라 하기 일쑤다. 좋게 말하면 안 듣고, 아무리 타일러도 변하지 않으니 엄마는 마음이 상하고 말에 자꾸 부정적인 감정이 실린다. 결국 엄마는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다그치고, 아이는 왜 화를 내냐며 쏘아붙인다. 이런 악순환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베스트셀러 『엄마의 말 연습』, 『초등 자존감 수업』을 통해 수많은 부모들에게 공감과 해법을 선사했던 윤지영 저자가 이번에는 아들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책 『아들 엄마의 말 연습』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 안 듣고 미루기 좋아하는 아들에게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화법을 제시한다.

숙제, 양치, 식사처럼 꼭 해야 할 일은 ‘지시’로, 꼭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하지 않는다면 아들과 함께 ‘규칙’을 정해서 규칙으로 통제하는 게 효과적이다. 단, 부모와 아이의 생각 차이, 기호, 욕구, 감정의 다름에 관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 ‘지시, 규칙, 대화’. 이 세 가지만 익히면 감정 상하지 않고 아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아들에게 바른 습관과 공부력을 만들어 줄 수 있다.

 

 

9. 울지 않는 달 [청소년소설]

저자: 이지은

 

내 몫의 숨을 나누어 주어서라도 지키고픈 소중한 존재가 당신에게도 있나요?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이지은의 첫 번째 소설

독특한 상상력에서 뻗어 나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와 천진한 그림으로 한국 그림책의 독창성을 거듭 경신해 온 작가 이지은이 처음으로 소설가의 옷을 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이지은이 직접 이야기를 짓고 삽화를 그린 소설 『울지 않는 달』은 어느 날 하늘에서 땅으로 뚝 떨어진 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대지 위에서 달이 겪어 내는 삶을 한 편의 시처럼 연가처럼 순정하고 따스하게 들려준다. 땅으로 내려와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를 거두고, 외로운 늑대 카나와 함께 그 아이를 먹이고 키우는 동안 달은 어떻게 달라지고 무엇을 깨달을까?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와 끝내 연결되어 있을 그 답을 작가는 귀중한 보물처럼 겹겹의 이야기 속에 포개어 건넨다. 자신의 그림책을 읽고 자란 청소년들과 어른들을 위해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지듯 써 내려간 이 이야기가, 어쩌면 오래전 달이 그랬듯 이 순간에도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이들에게 벅찬 감동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상처받은,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들이 오늘날 놓쳐서는 안 될 아름다운 소설이다.

 

 

10.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 [한국소설]

저자: 박지영

 

잃어가는 기억, 허물어지는 몸, 그럼에도 끝까지 붙들고 싶은 말들

《고독사 워크숍》 《복미영 팬클럽 흥망사》 등을 펴내며 이 시대의 가장 뜨거운 문제들을 세련된 스토리와 날카로운 언어로 다뤄온 작가 박지영의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다음 생에서 살아갈 모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애전환 시행령’이 국민 법안으로 채택되며 모든 국민들이 만 40세와 만 66세에 두 번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뭐든 좋으니 죽을 때까지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우며 살고” 싶은 승혜에게도 두 번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의 때가 온다. 돌고 돌아 승혜가 갖게 된 생은 타자기의 것이었다. 듣기와 기다림의 삶이기도 한 타자기의 생을 승혜는 어느덧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타자기에는 분명한 수명이 있어, 승혜는 자주 아프고 열에 시달린다. 몇몇 키는 이제 잘 눌리지 않게 되고, 승혜를 찾는 사람은 더욱 드물어진다. 승혜는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