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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노원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8월 이달의 데이지 도서 파일보급 ‘나를 살린 사서오경’ 등

  • 작성자:노원시각
  • 작성일시:2026년 8월 14일 11:04 오전
  • 조회수:15

•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학습지원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자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매월 학습 관련 도서를 데이지 파일 형식으로 제작하여 이메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 데이지 파일이란?

데이지 파일은 시각장애인들이 도서를 오디오 형식으로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된 디지털 파일입니다.

 

• 이달의 데이지 도서 목록

1. 나를 살린 사서오경

지은이: 김해영

출판사: 드림셀러

출판년도: 2026

봉사자: 김소연, 최아람, 유병웅, 편성원

사서오경과 함께 삶을 지탱했던 삶의 여정의 기록이다. 134cm의 작은 소녀가 세계적인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여정이 사서오경의 문장과 교차하며 펼쳐진다. 가난과 학대, 장애라는 삶의 무게를 짊어진 한 소녀가 있었다. 5남매의 맏딸로 태어난 그녀는 딸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다. 그 학대로 인해 평생 뒤틀린 척추를 안고 살아야 했던 저자는 초등학교만 졸업한 채 남의집살이를 해야 했다. 이후에는 공장으로 향해야 했던 열네 살의 소녀.

한의원 부부의 집에서 남의집살이를 하면서 교과서 대신 손에 들려 있던 것은 공자와 맹자, 그리고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동양 고전 ‘사서오경’이었다. 그녀는 방 안에 있는 한자책들을 독학으로 배우며, 공자와 맹자의 문장을 한 줄씩 읽어 내려갔다. 이후 그때 읽었던 고전 속 한 줄의 문장은 삶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 문장들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게 했다. 남의집살이에서 머물지 않고, 공장으로, 공장에서 익힌 편물기술로 세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1위로, 그리고 일본과 뉴욕, 아프리카로. 그렇게 문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누비는 국제개발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격려했다.

부모의 학대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던 분노, 하루 14시간의 가혹한 공장 노동, 폐교 위기의 아프리카 학교를 살려내며 겪었던 고뇌들…. 저자는 이러한 인생의 고비마다 고전의 지혜를 빌려 답을 찾았다. 맹자가 말한 ‘반구저기(反求諸己,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음)’를 통해 원망을 멈췄고, 논어의 ‘인(仁)’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결되는 법을 배웠다. 절망의 순간마다 고전 속 문장은 마치 ‘비상약’처럼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고전의 문장들은 그렇게 한 인생을 살려냈다.

 

2.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은이: 이시형, 박상미

출판사: 특별한서재

출판년도: 2026

봉사자: 김지현, 배혜원, 이다운

시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주어진 생을 살아가는 것이 참 버겁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 치유와 회복은 언제나 큰 과제이다. 정신과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과 심리상담가 박상미, 두 마음 치유 전문가는 그동안 공부한 ‘의미치료(로고테라피)’ 이론과 임상 자료를 토대로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삶의 의미’를 찾는 책을 새롭게 단장해 출간했다.

한국인들에게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해외에서는 빅터 프랭클이 창시한, 세계 정신요법 제3학파로 불리는 ‘의미치료(로고테라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실제로 의미치료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지친 영혼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는 우울증을 극복하는 최고의 처방전이다. 독자들이 자신과 가족, 타인의 마음 관리에 의미치료를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 ‘셀프 치유 안내서’이다. 1장은 박상미 박사가 누구나 실천하도록, 따라 배울 수 있는 의미치료 강의를 펼쳤다. 2장은 이시형 박사가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를 쉽고 정확하게 총정리했다. 그리고 정신과의사로서 한국 현실에서 해왔던 의미치료 사례와 앞으로 필요한 처방법을 언급했다.

 

3. 디스킬 제너레이션

지은이: 김재인

출판사: 오리지널스

출판년도: 2026

봉사자: 유슬기, 박준정

AI가 편리해질수록, AI에게 많은 일을 맡기게 될수록 우리는 원래 잘 할 수 있었던 일들을 할 수 없게 되는 '디스킬(deskill, 탈숙련)'의 늪에 빠지고 만다. 친구의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하고 암산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 속에는 이미 디스킬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AI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디스킬을 야기한다. AI에게 의존하는 우리의 뇌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잊게 된다.

이 책에서는 AI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그것을 도구로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과 개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언어력'이 우리를 구할 핵심 키워드라고 말한다. 소통력, 협업력이라는 확장된 언어력의 개념과 새로운 시대의 'IQ'가 될 '취향 지능' 소개를 비롯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저자의 친절한 강의를 따라가 보자.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온 AI 시대가 막연하고 두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취향 지능'으로 무장하고 생각의 힘과 언어력을 기른 우리에게, AI는 더 이상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증폭해 주는 소중한 도구다.

 

4.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지은이: 장강명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년도: 2026

봉사자: 김상헌, 정소이, 박영훈

"장강명이 먼저 읽어본 벽돌책들"

텍스트 힙의 영향인지 최근 몇 년 사이 SNS에 올 한 해, 혹은 최근 몇 달 동안 책 수십 권을 읽었음을 인증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1년에 100권 읽기" 같은 챌린지는 이미 오래된 콘텐츠다. 벽돌책 입장에선 영 서운한 일이다. 권수 경쟁이 붙을 때 제일 먼저 배제될 뿐 아니라 겨우겨우 읽혔다 한들 얇은 책 한 권과 똑같이 한 권으로 셈 쳐지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말이다.

장강명은 '벽돌책 읽기'를 '책 읽기'와 별개의 행위로 본다. 그는 벽돌책 읽기가 "하나의 사유가 중단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생각들이 서로 충돌하고 보완하며 만들어내는 더 높은 차원의 통합적 통찰"을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긴긴 시간을 통해 이 막힘없이 광대한 공간을 가로지르는 사유를 경험한 사람은 그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벽돌책 읽기는 세분화된 독서의 종류 중 독립적인 챕터로 우리 인식 속에 자리 잡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식이 그런 세팅을 하게 한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은 지난 10년 동안 100권의 벽돌책을 읽은 장강명이 각 책에 대해 쓴 짧은 감상들의 모음이다. 각 장 사이사이에 그가 남긴 벽돌책의 의미와 더불어 그가 읽어낸 책들의 짤막한 소개를 읽다 보면 벽돌책 읽기에 대한 흥미가 슬며시 오르며 벽돌책 읽기가 텍스트 힙 문화의 새로운 한 갈래로 뻗어나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읽어볼 만한 책들의 어엿한 목록이 생긴 건 덤이다.

 

* 노원시각학습지원센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 신청 기간: 연중 수시

* 신청 문의: 노원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02-950-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