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2026년 9월 신간도서 안내 작성자: 울산점도(ublib3308) 작성일시: 2026-09-23 11:19:06.702300 조회수: 8 본문내용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9월(9월 OO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표도르도스토옙스키/민음사/2007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심오한 사상과 다양한 주제 등 내용 면에서뿐 아니라 그 분량도 방대한 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인해 한번 손에 들면 끝까지 읽어 내려가게 된다. 부자간의 재산 다툼, 한 여자를 둘러싼 갈등, 결국 이런 반목에서 이어지는 친부 살해라는 다분히 선정적인 소재에, 범죄소설 혹은 추리소설 기법으로 쓰인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가독성이 높다. 여기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서 자극적인 사건은 보다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 독특한 개성과 사상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욕정 등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신과 신념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은 있느냐 없느냐?”라는 표도르의 질문과 각기 상반된 이반과 알렉세이의 대답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커다란 화두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꾸준히 탐구해 왔던 일관된 주제는 신과 인간, 선과 악 등 서로 모순되는 원리들이었다. 인간성의 어두운 측면을 부각시켜서 신성의 의미를 더욱 높이고, 구원과 부활과 같은 종교적인 개념을 삶의 영역에서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살인 등 범죄 사건을 즐겨 사용했다. 그러나 사건 자체가 아닌, 이러한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고와 행동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도 친부 살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살해된 표도르 주위의 인물들이 사건을 전후로 겪는 심리적 갈등에 주목하였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것은, 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세기 후반의 러시아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루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2. 가짜환자/김현아/창비/2026 한국사회는 환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분쉬의학상 수상, 30년 경력 의사가 알려주는 의료 과잉 시대에 내 몸을 지키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 우리는 어떻게 ‘환자’가 되는가? 한국사회의 뒤틀린 의료 현실과 사회구조가 ‘병들고 아픈 몸’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신간 <가짜 환자>가 출간되었다. 분쉬의학상 수상 의학자이자 <죽음을 배우는 시간> <어느날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의 저자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료 왜곡 실태를 짚는다. 각자도생 질서 속에서 과로성, 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리는 청년층, 철저한 시장논리에 의해 횡행하는 과잉 검사와 수술의 타깃이 된 중년층, 노화와 죽음의 순리마저 질병으로 인식하게 된 노년층까지 세대별로 맞닥뜨리는 의료 현실을 짚으며 우리는 왜 아프게 되는 것인지, 자연스러운 몸의 변화가 어떻게 ‘아픈’ 것으로 곡해되는지, ‘건강하다’는 것은 진정 무엇인지 등 기존의 건강 패러다임을 되돌아보게 하는 물음을 던진다. 30여년간 의료 현장에서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며 수많은 환자와 마주하고 대화해온 저자는 몸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노화와 질병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안을 전한다. 갑상선암·전립선암·류머티즘 등 과잉진단 되기 쉬운 질환을 짚어주고, 관절염·요실금·치매 등의 일상질환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유지하는 법, 건강검진 받기 전에 생각해보아야 하는 점, 병원을 슬기롭게 이용하는 방법 등 질병과 죽음의 과도한 공포 앞에서 패닉에 빠지지 않고 현대 의료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친절히 안내한다. 3. 내면근력/짐머피/윌북/2026 여기, 슬럼프에 빠진 사람에게 생애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안겨주는 멘탈 코치가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업 리더들의 코치 짐 머피다. 그가 구축한 ‘내면 근력(Inner Excellence)’ 훈련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인생을 바꾼 수련이자 철학’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미국 프로풋볼 선수 A.J. 브라운이 경기 도중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전 세계에 ‘내면 근력’ 신드롬이 번지는 계기가 됐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내면 근력>에 열광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 훈련은 지위나 부 같은 외적인 요소에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을 믿고, 스스로 만든 한계를 넘어서도록 돕는다. 바로 이것이 수많은 이들의 잠재력을 놀랍게 끌어올렸고, 저점에서 고점으로 훌쩍 뛰어오르게 했으며, 더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했다. 저자 짐 머피는 오랜 시간 선수들을 코치하고 인간의 동기와 행동을 연구하며,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 이들의 공통점은 타고난 재능이나 좋은 조건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다스리는 힘과 태도, 즉 단단한 정신력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모르는 비범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노력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만 하면 된다. <내면 근력>은 바로 그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이에게 내면 근력은 반드시 필요한 토대다. 흔들림 없이 자기 길을 걸어가고 싶다면, 진정한 성취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은 가장 든든한 출발점이자 지지대가 되어줄 것이다. 4.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김보영/래빗홀/2026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자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설가 김보영의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가 2026년 여름 래빗홀에서 개정합본판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로 한데 모여 독자를 만난다. 특히 이 중에서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와 <당신에게 가고 있어>는 <저 이승의 선지자>와 함께 세계적인 출판 그룹 하퍼콜린스에서 영어판이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았으며, 그 외에도 프랑스, 일본, 폴란드, 중국, 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번역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다. 국내 SF 사상 최초로 할리우드 영상화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곧 뮤지컬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오랜 지인에게서 정중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결혼을 할 예정인데, 남편과 아내 모두 팬이니 프러포즈용 소설을 써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이 전 세계 독자에게 각별히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는 창작에 얽힌 사연 때문이기도 하다. 김보영 작가의 오랜 지인이 프러포즈를 위해 단편소설을 청탁하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가 탄생했다는 유명한 미담은 이미 소셜 미디어에서도 여러 차례 회자된 바 있다. 먼 우주에 다녀와야 하는 여자친구와 시간을 맞추어 결혼하기 위해 광속 우주선에 탑승한 한 남자의 여정을 그려낸 이 소설은 남자의 변하지 않는 깊은 사랑을 절절하게 보여주며 SF로맨스의 정석으로 떠올랐다. 이어 여자의 입장으로 창작된 <당신에게 가고 있어>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구로 향하던 주인공이 여러 곤란에 처해 난민으로 우주를 떠돌면서도 자신의 소중한 사랑을 간직하고 용기를 발휘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각 열다섯 통의 편지로 구성된 서간체 소설들을 읽으며 독자는 이들의 그리움과 굳건한 의지에 빠져들게 된다. 트릴로지의 마지막 파트인 <미래로 가는 사람들>은 시간상으로는 가장 나중의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가장 먼저 쓰였다. 앞선 두 작품의 자녀 세대에 해당하는 이 소설은 광속 여행을 통해 미래로 향하는 시간 여행자 ‘성하’의 여행기를 다루며 기, 승, 전, 합 총 네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 존재와 문명에 관해 질문하고 회의하면서도, 끝내 우주의 끝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합’의 순간에 전달되는 경이감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물체가 빛의 속도에 가까워질수록 내부 시간은 외부 시간보다 느리게 흐른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적용한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는,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세계와 이에 따라 달라지는 장소성을 포착해낸다. 각기 다른 시기에 쓰인 이야기가 하나로 모여 시간과 우주에 관한 통찰을 담아내는 3부작 장편소설이 오늘 여기, 당신 앞에 도착했다. 5. 리치먼드힐의 이층버스/이경진/북플레저/2026 캐나다의 조용한 마을 리치먼드힐. 이 작고 조용한 도시에 한국인 부부 민정과 철수, 아들 타미가 살고 있다. 비가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타미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절망하던 민정 앞에 수상한 이층 버스 한 대가 멈춰선다. 버스에서 내린 민정은 남편 철수를 처음 만난 20살의 모습으로 돌아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 철수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정신을 차려 보니 다시 타미의 병원 앞이다. 이후 민정은 계속해서 이층 버스를 타고 과거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상처와 기억에 맞닿으며 결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민정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자신과 타미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이민자의 시선을 담아내고 싶었던 이경진 작가의 첫 장편소설 <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 이 소설은 우리 모두 한번쯤 떠올려 보았을 만한 질문을 던진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있을까?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동시에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독자들이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는 마음이 무뎌진 이들에겐 진실한 감동을, 인생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겐 따듯한 치유를 건네줄 것이다. 6. 맛집에서 만난 세계지리 수업/남원상/서해문집/2024 이탈리아 나폴리피자, 멕시코 타코, 아랍에미리트 루카이마트 등 세계 유명 음식의 기후지리적 연원을 통해 지구 곳곳의 자연환경과 역사, 종교, 경제,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지리 교양서. 풍요로운 땅과 물, 해와 바람이 빚은 소중한 먹거리와 그것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이 이상 기후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까지 담고 있어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 위기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 흥미진진한 열세 가지 음식 이야기를 따라 기후 시민으로 거듭나는 세계지리 여행을 떠나 보자 7. 안녕, 피터팬/전경철/이야기장수/2026 기대여명 6개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64세의 아버지는 죽음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오히려 살기 위해 버티고 있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홀로 키워온 스물일곱 살 중증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아들 때문이었다. 아들은 말로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 사회성 발달 연령은 두 살 수준. 타인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들 하는 ‘도전행동’도 있다. 죽어가는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아 대한민국 곳곳을 헤맸다. 장애인 거주시설, 복지기관, 관련 단체......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입소 불가입니다.” 인력이 모자라서, T/O가 차서, 자해나 타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받을 수 없어서 등등의 이유를 대며 접수 자체를 거부하는 시설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백 번의 문의와 거절 끝에 아버지는 절망적인 현실과 마주했다. 대한민국 1천여 개의 장애인 거주시설, 그 어디에도 자신의 아들을 받아줄 곳, 살려줄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는 잔인한 사실이었다. MBC [실화탐사대] ‘안녕, 피터팬’ 편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해 아들의 미래를 찾아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다.아버지는 방송에서 말했다. “끝내 그 어디에도 맡아주는 곳이 없다면, 저는 아들을 데리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장애인 거주시설이 안 된다면 정신병원에라도 넣어야 하는가. 그러나 정신과 환자들을 결박하는 ‘구속복’을 입고 살아갈 피터팬의 모습을 차마 떠올릴 수 없는 아버지는 가슴을 치며 결국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자신이 데리고 가야만 하는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의 외침은 협박도, 분노도 아니었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한 아버지의 바닥을 친 절망이자 마지막 구조 요청이었다. 방송 이후 전국에서 응원이 이어졌다. 그가 죽음의 길동무로 삼은 ‘꼭두’라는 가상의 화자가 써내려가는 카카오 브런치 연재글에는 수많은 댓글이 쏟아졌고, 1900여 건, 총 금액 8천만 원에 이르는 자발적 후원이 쇄도했다. 사람들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우리 사회 어딘가에, 죽어가는데 죽을 수조차 없는 부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미 의사가 말해준 의학적 통계적 평균 여명을 넘긴 아빠입니다. 아들 살길 찾아야 하는 제 삶의 마지막 소명, 그 간절한 소망이 저를 붙들었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는 제게 허락된 시간이 없습니다. (<‘말없음표’의 끝>, 345~346쪽) 8. 자가 수리점/헨리비일러/사이몬북스/2026 호모사피엔스는 몸속에 ‘자가 수리점’을 가지고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과 콧물과 가래를 밖으로 배출한다. 몸속에 독소와 노폐물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독성 물질을 간이 중화시키지 못하면, 갑상선을 통한 간접 배출을 시도하여 치료한다. 가려우면 긁고 상처난 곳에 침을 바르는 행위도 모두 700만 년 자연치유 진화의 산물이다. 아픈 개는 잔디밭에 나가 풀을 뜯고, 고양이는 상처를 핥고, 새와 멧돼지는 흙 속에서 뒹굴어 벌레를 퇴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종기나 농양조차 몸이 생존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자가 수리’의 증거다. 두꺼운 장벽을 형성하여 적(미생물이나 독소)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는 자연치유 현상이다. 인간은 또한 살기 위해 비만이 된다. 독소가 뇌와 심장으로 침입하면 사망하기 때문에, 수분과 지방으로 독소를 가두어 놓고 하나씩 분해하는 자연치유 과정을 거친다. 우리 몸이 자가 수리점이라는 증거는 온몸에 퍼져 있는 ‘림프 시스템’(16만km)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어리석은 우리 인간은 대표적인 림프 시스템인 편도선과 겨드랑이 림프절을 잘라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오줌에서 냄새가 난다고 방광을 잘라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몸이 아프면 식욕을 잃고 쓰러져 눕는데, 그것은 먹지 말고 쉬라는 신(자연)의 명령이다. 먹지 않고 쉬면 독소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스스로 치유한다. 그러나 약물과 수술로 자연의 명령을 거역하면 그 대가를 치르고야 만다. 비만에다 질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본인의 경험과, 50년 넘게 약물 없이 음식으로 수천수만의 환자를 살려낸 경험을,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책 한 권으로 녹여냈다. ‘의사들의 의사’로 존경받는 헨리 비일러 박사의, 자연치유와 영양학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 건강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9. 잠들지 않는 뇌/히가시지마디케후미/한스미디어/2026 뇌신경전문의가 제시하는 잠과 뇌에 대한 새로운 상식 잠의 중요성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면은 인간다운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자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 뇌는 꼭 잠을 많이 자야만 건강할 수 있는 것일까? 젊을 때 잠을 제대로 자두지 않으면 나이가 들었을 때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질병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던데, 그건 정말일까? 바쁜 일정과 빠듯한 출퇴근 시간 때문에 수면 시간을 위협받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자리에 누워서도 잠이 잘 들지 않는다는 걱정 때문에 역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조금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 뇌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이 책 <잠들지 않는 뇌>의 저자 히가시지마 다케후미는 우리 몸은 몰라도 뇌에는 잠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 즉 간단히 말해 잠을 잘 못자면 치매에 걸릴 것이란 걱정은 터무니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뇌를 위해서 잠 말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뇌에 바로 ‘건강한’ 자극을 끊임없이 주는 것이다. 10. 주와 연/청예/래빗홀/2026 17세 ‘오주희’는 아버지의 외도로 가정이 파탄 난 후 무당의 힘을 빌려 아버지와 계모의 딸 ‘오연린’으로 환생한다. 오직 복수라는 두 번째 삶의 목표를 끈질기게 실행해나가던 연린. 그의 앞에 자신과 유사한 결핍을 지닌 ‘박은정’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가정을 필사적으로 파괴하며 점차 비틀린 관계를 맺는다. 그토록 바라던 복수가 완성된 후 좀처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연린 앞에, 예기치 못한 인연이 등장하면서 연린은 복수의 끝에서 또 다른 생을 꿈꾸기 시작한다. <주와 연>은 ‘복수와 사랑’이라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주제로 독자들을 끌어당기며, 복수를 마친 이후 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용서의 완성은 어디까지인지를 다시금 자문해보게 한다. 여기에 전작에서도 다루었던 무속신앙과 인간의 원형적인 욕망이라는 요소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과감한 방식으로 활용됨으로써 소설에 뚜렷한 깊이와 몰입감을 더한다. 죽음과 환생, 증오와 복수, 사랑 사이의 공백들을 통찰력 넘치는 사유로 채우는 이 소설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며 “모든 일의 시작은 죽음이 아니라 살아감에”(작가 인터뷰) 있음을 깨닫는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11. 죽음의수용소이후/빅터프랭클/북하우스/2026 단행본으로 최초 공개된 빅터 프랭클의 미출간 유고작.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강제수용소 체험 이후 더욱 깊어지고 또렷해진 빅터 프랭클의 사유를, 마치 그의 육성을 직접 듣는 듯한 네 편의 인생 강의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빅터 프랭클이 우리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인생 강의는 인간의 고통을 깊이 이해한 데서 출발한다. 빅터 프랭클은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사랑하고 성취하며 견뎌낸 모든 것은 과거 속에 보존되고, 이미 실현된 삶의 의미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 또한 그는 인간의 본질은 ‘자유’에 있으며, 각자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어떻게 책임지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확신했다. ‘자유’, ‘의미’, ‘책임’은 그에게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였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원고들이다. 빅터 프랭클 문서 보관소가 발굴하고 정리한 이 글들은 1946년부터 1984년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이뤄진 강의들을 풀어낸 것으로, 삶의 의미, 자유, 책임, 사랑, 고통, 죽음에 대한 프랭클의 사상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프랭클이 평생에 걸쳐 일반 대중에게 전하고자 했던 통찰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글들이다. 특히 이번 한국어판에는, 독일어판과는 달리, 손자인 알렉산더 베셀리프랭클의 감동적인 특별 서문이 추가로 실려 있다. 그는 이 글에서 할아버지와의 인상적인 기억을 들려주면서, 왜 지금 다시 프랭클의 메시지가 필요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