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13회 '마음 가는 대로, 붓 가는 대로' 창작수필 당선작 안내 작성자: 경북점자도서관(kb2999) 작성일시: 2026-10-27 11:03:18.388402 조회수: 39 본문내용 경북점자도서관이 2026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 제13회 ‘마음 가는대로, 붓 가는 대로’ 창작수필 공모의 심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선작 : 「이소(離巢); 세상으로 나뒹굴다」 박단우, 상금 30만원 가작 : 「사랑은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 김창선, 상금 20만원 가작 : 「미륵보살의 목소리」 최용규, 상금 20만원 위의 당선작품은 계간지 한국인문학 2026년 겨울호에 게재됩니다. 심사평, 세상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 -당선작 「이소(離巢); 세상으로 나뒹굴다」 박단우 당선작인 박단우의 「이소(離巢); 세상으로 나뒹굴다」는 아카시아 향이 향기로운 초여름, ‘나’와 ‘아이’는 산책 중에 마주친 ‘아기 새’를 애처롭게 바라본다. 길가에 나뒹구는 작은 새는 다친 게 아니라, 둥지를 떠나 비행을 배우는 ‘이소(離巢)’ 중이다. ‘나’는 작은 새가 안쓰러워 도우려다, 시력을 잃고 남의 손길에 의지하던 때를 떠올린다. 그리고 스스로 이겨내야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환기한다. 이 글은 ‘새’라는 자연 대상에게 자신의 사유와 감정을 이입해 잔잔한 서사의 구성으로 잘 엮어낸다. 무엇보다 유려하게 읽히는 문장과 일상 속의 깨달음을 담백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이 시대 모든 사람도 ‘이겨내야 세상에 나아갈 수 있다’라는 의미는 이 글을 읽는 누구에게나 공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가작 「사랑은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 김창선 김창선의 「사랑은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는 서정적인 제목에 애절한 서사가 담긴 글이다. 이 글에서 ‘나’는 선천적인 시각장애와 후천적 뇌경색의 시련을 이겨내고자 한다. 아내의 ‘사랑’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인 의지이다. 그것은 가족애로 연결되어 ‘나’를 일으키고 인생의 기반을 만들어 준다. 특히 “사랑의 소리가 보이지 않는 나의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는 것은 ‘사랑’의 의미가 희미해진 우리 시대에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안정적인 문장과 수사적 표현, 내용 전개가 숙련된 글쓰기 역량을 잘 보여준다. -가작 「미륵보살의 목소리」 최용규 최용규의 「미륵보살의 목소리」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평생교육원에 다니는 시각장애인 두 남자(‘나’와 ‘남 선생’)와 이들의 통학을 돕는 여자 봉사자(‘민경 씨’)의 즐거운 동행이 주요 내용이다. 미륵보살의 목소리와 같이 들리는 봉사자의 태도와 언행을 통해 인간적 소통에 대한 필요성을 담아낸 것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을 담백하고 진솔한 문장으로 밝게 그려낸 문체가 돋보인다. 이처럼 세 편 모두, 자신 앞에 놓인 상황에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당당한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글로 담았다. 때로는 자신의 의지로, 때로는 가족의 사랑으로, 때로는 이웃의 도움으로. 이것은 각자의 상황은 달라도 누구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 세 편의 글은 수필이 갖는 진성성과 미덕의 울림을 가깝게 접할 수 있게 한다. 심사위원, 임영찬 : 한국인문학 발행인, 한국문학비평학회 회장 최규창 : 시인, 1982년 현대문학 등단 김인경 : 문학평론가 제13회 창작수필 '마음 가는 대로, 붓 가는 대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응모작은 본 도서관 문예작품집 ‘호메로스의 노래’에 수록, 발간될 예정입니다. 문의사항은 054)277-2999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